'4년 연속 파이널B' FC서울, K리그 명장 품을까..."김기동 감독과 협상 중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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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이 김기동 감독과 접촉했다.
FC서울 관계자는 11일 인터풋볼과의 통화에서 "현재 김기동 감독님과 협상 중인 것은 맞다. 하지만 이외 결정된 부분은 없다. 조율해야 할 부분이 많다"라고 밝혔다.
김기동 감독은 K리그 내 전술적 역량이 뛰어난 감독으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이미 지도력을 인정받은 김기동 감독이 선수 영입을 적극 지원하는 서울 사령탑에 오른다면 무관의 고리를 끊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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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FC서울이 김기동 감독과 접촉했다.
FC서울 관계자는 11일 인터풋볼과의 통화에서 "현재 김기동 감독님과 협상 중인 것은 맞다. 하지만 이외 결정된 부분은 없다. 조율해야 할 부분이 많다"라고 밝혔다.
서울은 다사다난한 시즌을 보냈다. 시즌 초반 나상호가 훨훨 날며 한 때 리그 2위까지 순위 상승을 이뤄냈다. 하지만 여름 이적시장에 황의조가 노팅엄 포레스트로 복귀했고, 이한범이 미트윌란으로 떠나면서 공백이 발생했다.
균열이 발생했다. 승부처에서 매번 무릎을 꿇거나, 후반 막판 계속해서 실점을 내주며 승점을 잃는 경우가 잦았다. 서울은 올 시즌 K리그1에서 울산 현대와 함께 리그 최다 득점(63골)을 기록했지만, 49실점을 내줬다. 아래에서 4번째로 많은 실점이다. 수비 집중력에 아쉬움을 보였다.
감독의 부재도 뼈아팠다. 지난 8월 안익수 감독은 깜짝 사퇴를 발표했다. 결국 남은 시즌 서울은 김진규 코치가 감독 대행 역할을 맡아 팀을 이끌었다. 그러나 결국 파이널A(1~6위) 진출에 실패했고, 4년 연속 파이널B로 향하게 됐다.
시즌 종료 직후 서울은 발 빠르게 새 감독 물색에 나섰다. 과거 팀을 지휘했던 세놀 귀네슈 감독이 부임할 가능성도 전해졌다. 귀네슈 감독은 베식타스를 지도하다 지난 10월 자진사임하며 야인 생활을 보내는 중이다.
이런 상황에 김기동 감독과의 접촉 사실이 전해졌다. 김기동 감독은 K리그 내 전술적 역량이 뛰어난 감독으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2013년 대한민국 U-23 대표팀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2016년부터 포항 스틸러스의 수석 코치로 부임해 최순호 감독을 보좌했다. 2019년 시즌 도중 최순호 감독이 경질되면서 포항 제12대 감독으로 부임하게 됐다.
김기동 감독 부임 이후 포항은 매 시즌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019시즌을 4위로 마감했고, 2020시즌엔 3위로 한 단계 상승했다. 2021시즌 9위로 다소 부진했지만, 2022시즌 3위를 달성했다.
포항은 올 시즌도 많은 이들의 예상을 뒤엎고 2위로 K리그1을 마무리했다. 또한 10년 만에 '하나원큐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을 차지하며 창단 50주년을 자축했다. 이는 김기동 감독의 감독 커리어 첫 트로피였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도 5승 1무의 성적을 거두며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이뤄냈다.
김기동 감독과의 접촉은 서울의 큰 야망을 보여준다. 서울은 2016시즌 이후 7시즌 연속 무관의 늪에 빠져있다. 이미 지도력을 인정받은 김기동 감독이 선수 영입을 적극 지원하는 서울 사령탑에 오른다면 무관의 고리를 끊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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