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텐 하흐 반란자는 래시포드였다'…라커룸 반란 주동, "텐 하흐의 전술과 훈련 방식 비난했다"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에릭 텐 하흐 감독에 불만을 품고 있는 '반란자'가 마커스 래시포드라는 소식이다.
올 시즌 맨유는 추락하고 있다. 지난 시즌 EPL 3위, 컵대회 우승의 분위기는 없다. 각종 굴욕적인 패배를 당하고 있다. 리그에서는 6위로 밀려나 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A조 꼴찌다.
시즌 내내 추락이 멈추지 않자, 텐 하흐 감독의 리더십에도 의문이 제기됐다. 특히 제이든 산초 항명 사태에 대처하는 텐 하흐 감독의 강압적인 스탠스에 많은 맨유 선수들이 등을 돌렸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또 일부 선수들이 텐 하흐 훈련 방식에 대한 불만에 제기됐고, 마지막 넘지 말아야 할 선, 텐 하흐 전술에 대한 의구심도 표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보도들이 꾸준히 나왔지만, 특정 선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
그런데 반란을 주도한 선수 중 한 명의 이름이 공개됐다. 놀랍게도 래시포드다. 그는 지난 시즌 텐 하흐 감독 지도 아래 폭발적인 성장을 이뤄낸 선수다. 리그 17골, 총 30골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맨유와 거액의 재계약에도 성공했다.
텐 하흐에 대한 고마움은 싹 잊은 채 감독 반란에 앞장선 것이 드러난 것이다. 이런 사실을 텐 하흐 감독이 눈치챈 것일까. 래시포드는 텐 하흐 체제에서 부동의 주전이었지만, 최근 리그 2경기에서는 후반 막판 교체 출전했다. 래시포드는 올 시즌 여전히 2골에 그치고 있다.
이 충격적인 사실은 영국의 '풋볼 인사이더'가 단독 보도했다.
이 매체는 "맨유 소식통에 따르면 맨유 라커룸에서 난동을 부리고, 반란을 일으킨 선수 중 한 명이 래시포드다. 래시포드는 텐 하흐에 대한 믿음을 잃었다. 래스포드는 텐 하흐의 전술을 좋아하지 않으며, 텐 하흐의 훈련 방식 역시 좋아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래시포드는 올 시즌 EPL에 첫 14경기 중 13경기를 선발로 출전했다. 하지만 최근 첼시, 본머스전에서는 교체 출전으로, 출전 시간이 확 줄었다"고 덧붙였다. 반란 후폭풍일 수 있다는 의미다.
영국의 '스포츠몰' 역시 "텐 하흐는 올 시즌 어려운 시작 속에서 끊임없이 선수들의 불만에 직면했다. 최근 하락세로 선수단 장악력을 잃었다. 이에 한 무리의 선수들이 텐 하흐의 훈련 방식과 전술을 비난했다. 선수들이 휴식을 요청하면 텐 하흐는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신뢰를 잃은 선수 중 한 명이 래시포드다"고 전했다.
[마커스 래시포드,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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