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1호 인재' 박지혜 "기후 환경 문제는 정치로 해결해야"

박종홍 기자 2023. 12. 12. 06: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총선 1호 인재 영입 인사인 기후환경 전문가 박지혜 변호사는 기후 문제에 대해 "소송을 통해서 해결할 문제라기보다 정치에서 해결할 부분들이 많다고 느꼈다"며 정치에 뛰어든 이유를 밝혔다.

"소송보다 정치로 해결할 문제가 많다"는 발언까지 감안하면, 박 변호사는 기후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 활동에서 변호사로, 다시 정치인으로의 전환을 시도하는 셈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여야 인재영입 분석 ⑤] 기업→변호사→정치인으로
"다른 의원들 생각 듣고 조율하면서 목표 이루는 정치 하고 싶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1호 인재영입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인재 영입 1호 인사로는 환경단체에서 기후변화 관련 활동을 펼쳐온 여성 법률가 박지혜 변호사가 낙점됐다. 2023.12.1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 총선 1호 인재 영입 인사인 기후환경 전문가 박지혜 변호사는 기후 문제에 대해 "소송을 통해서 해결할 문제라기보다 정치에서 해결할 부분들이 많다고 느꼈다"며 정치에 뛰어든 이유를 밝혔다.

또한 "기후·에너지 전환 이슈가 '내가 할 일이다'라고 생각하는 의원들이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해 영입 제의를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박 변호사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식에 참석한 뒤 진행한 뉴스1과의 통화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변호사는 1978년 경기 연천에서 태어나 경기과학고,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경영학(학사)을 졸업했다. 이후 서울대 환경대학원 석사 과정을 수료한 뒤 스웨덴 룬드대 환경 경영·정책 대학원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박 변호사는 전날 당을 통해 낸 입장문에서 환경대학원 진학에 대해 "조선 엔지니어를 진로로 결심하기엔 마음 한편에 망설임이 남았다"며 "고민 끝에 원했던 분야인 환경 전문가가 되기로 마음 먹고 환경대학원으로 진학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SK텔레콤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담당자 등 기업에서 활동하던 그는 변호사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이후 그는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서울대 법과대학 환경법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변호사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글로벌 기업에서는 변호사가 사회 책임 경영 업무를 담당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변호사 자격이 있으면 기업의 사회 책임 경영을 촉구하는 공익 활동에서 더 전문성 있는 일들을 해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소송보다 정치로 해결할 문제가 많다"는 발언까지 감안하면, 박 변호사는 기후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 활동에서 변호사로, 다시 정치인으로의 전환을 시도하는 셈이다.

박 변호사는 "기후나 에너지와 관련해 사람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그에 맞춰 법과 제도가 만들어져야 안정적으로 기후 정책이 이행될 수 있는데 아직 부족하다"며 "정치에서 그런 것을 해보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회) 밖에서 세웠던 원칙을 지키면서도 안에서 많은 다른 의원들의 생각을 듣고 조율하면서 목표를 이루는 정치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인재영입위는 전날 영입식을 열고 박 변호사를 1호 인재로 영입한다고 발표했다. 박 변호사는 화력발전소 신규 건설을 막기 위해 삼척석탄발전소 취소 소송 변호사나 '정부 부처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불충분해 미래 세대의 기본권을 침해한다'는 취지의 청소년 기후 소송 대리인으로 활동해 왔다.

1096pages@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