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역대 최고 3위+ACL 진출까지' 진격의 정효볼, 내년에도 매섭게 굴러갈까
1년 전 광주는 K리그2 역대 최다 승점(86)으로 우승하며 K리그1에 입성했다. 당시만 해도 승격팀 광주가 올 시즌을 3위로 마칠 것으로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승격과 강등을 자주 오갔던 광주는 2부에서는 우승권 전력이어도 1부에 오면 강등권을 맴도는 팀이라는 인식이 남아있었다.
하지만 '돌풍의 팀' 이정효호는 올해 쟁쟁한 팀들을 제치고 순위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종 성적은 16승11무11패 승점 59점 3위. 광주보다 순위가 높은 팀은 울산 현대(1위)와 포항 스틸러스(2위)뿐이었다.
'3위' 광주는 구단 사상 1부리그 역대 최고 순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이전 광주의 1부 최고 순위는 코로나19로 조기 종료됐던 2020시즌 6위다. 이외에 1부에서 10위 안에 든 적이 2016시즌(8위)뿐이 없었다. 이뿐만 아니라 광주는 2016시즌 11승을 넘어 역대 최고 승수도 달성했다.
가장 큰 결실은 구단 사상 최초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진출한 것이다. 다음 시즌부터 아시아축구연맹(AFC)은 ACL을 엘리트(ACLE)와 ACL2로 나뉜다. 유럽축구연맹(UEFA)의 챔피언스리그(UCL), 유로파리그(UEL)와 유사한 형태다. AFC는 K리그에 ACLE 출전권 2+1장, ACL2 출전권 1장을 배분했는데 리그 우승팀 울산과 FA컵 우승팀 포항이 ACLE 티켓을 가져갔다. 마침 포항이 리그 2위에 오르면서 차순위 3위 광주가 ACLE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하게 됐다. 팬들은 광주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네이마르(알 힐랄) 등 쟁쟁한 선수들과 대결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광주가 3위에 오른 원동력은 '짠물 수비'였다. 올 시즌 38경기 동안 단 35골만 내주며 전북과 함께 K리그1 최소 실점을 달성했다. 지난 시즌 K리그2에서도 32골을 허용하며 리그 최소 실점을 기록했는데 1부에 올라와서도 지난 시즌 실점과 비슷했다. K리그 12개팀 중 무실점 최다 경기(16경기)도 광주가 차지했다.
이처럼 광주는 시민 구단의 열악한 환경에서도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 K리그1 전체 구단 가운데 광주의 선수단 연봉과 운영비가 가장 적었다. 하지만 내년 구단의 상황이 별반 좋아지지 않을 것 같아 아쉽다. 광주시는 내년 광주FC 보조금을 지난해와 같은 100억원 규모로 책정했다. 성적 상승에 따른 선수들 연봉 인상과 ACL 출전 등을 감안하면 적은 규모다. 또 은행에서 빌린 차입금도 상환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효 감독도 예산 마련을 위해 좋은 선수를 파는 악순환을 아쉬워했다. 그는 "항상 좋은 성적을 거두면 어린 선수들을 데려가는 구단이 많아진다. 선수를 키우고, 되파는 악순환이 발생한다. 나상호(FC서울)와 엄원상(울산현대) 다른 팀에서 빛내고 있어 안타깝다"며 "내년에도 (선수단) 뼈대는 그대로였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팬들은 내년에도 광주의 돌풍이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넉넉지 않은 살림에도 이정효호가 올해처럼 성적과 흥행을 모두 이어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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