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출마 선언’ 장제원 “혁신위 수용 못했을 뿐 오래전부터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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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활동을 종료한 11일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인 국민의힘 장제원(부산 사상)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장 의원은 이날 세계일보에 "혁신위 방식을 수용하지 못했을 뿐 불출마 각오는 오래전부터 하고 있었다"면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만큼 절박한 게 어디 있느냐. 제가 가지고 있는 마지막까지도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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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활동을 종료한 11일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인 국민의힘 장제원(부산 사상)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장 의원은 이날 세계일보에 “혁신위 방식을 수용하지 못했을 뿐 불출마 각오는 오래전부터 하고 있었다”면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만큼 절박한 게 어디 있느냐. 제가 가지고 있는 마지막까지도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선친 고 장성만 전 국회부의장 산소를 찾았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보고 싶은 아버지! 이제 잠시 멈추려 합니다”라고 적었다. 그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아버지가 주신 신앙의 유산이 얼마나 큰지 더욱 선명하게 다가온다”며 “아무리 칠흑 같은 어둠이 저를 감쌀지라도 하나님께서 더 좋은 것으로 예비하고 계신 것을 믿고 기도하라는 아버지의 신앙을 저도 믿는다”고 덧붙였다.
장 의원이 혁신위 활동이 끝나는 날 불출마를 시사한 것은 혁신위의 압박 때문이 아닌 스스로의 결단임을 강조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앞서 장 의원은 혁신위 권고 이후 버스 92대 규모의 지지자 4200여명을 모아 세를 과시하기도 했고, 그 자리에서 “알량한 정치 인생 연장하면서 서울 가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다.
장 의원이 불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김 대표를 비롯한 당 주류의 희생이 이어질지도 주목된다. 지난 전당대회에서 장 의원이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로 김 대표 당선에 기여한 만큼 김 대표도 조기에 불출마를 선언할 가능성도 있다. 김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저를 비롯한 우리 당 구성원 모두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며 “사즉생의 각오로 민생과 경제를 살리라는 국민의 목소리에 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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