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GG' 한화 노시환 "가장 뜻 깊은 상…더 많이 받겠다"

서장원 기자 2023. 12. 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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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노시환(한화 이글스)이 더욱 발전해 앞으로 더 많은 황금장갑을 받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노시환은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3루수 부문 수상자가 됐다.

프로 데뷔 후 5시즌 만에 첫 황금장갑을 손에 넣은 노시환은 한화 선수로는 2021년 정은원(2루수 부문) 이후 2년 만이자 3루수로는 2006년 이범호 이후 17년 만에 수상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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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소속으로 17년 만에 3루수 부문 수상
"앞으로 더 많은 한화 선수들과 수상하고 싶다"
노시환(한화 이글스)이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3.12.1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노시환(한화 이글스)이 더욱 발전해 앞으로 더 많은 황금장갑을 받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노시환은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3루수 부문 수상자가 됐다.

노시환은 총 유효표 291표 중 245표(84.2%)를 받아 22표를 받은 2위 문보경(LG 트윈스)을 크게 따돌리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프로 데뷔 후 5시즌 만에 첫 황금장갑을 손에 넣은 노시환은 한화 선수로는 2021년 정은원(2루수 부문) 이후 2년 만이자 3루수로는 2006년 이범호 이후 17년 만에 수상자가 됐다.

노시환은 올해 KBO리그 최고 타자로 우뚝 섰다. 13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8, 31홈런, 101타점, 85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929를 기록했다. 홈런과 타점 1위에 올랐고 장타율 2위, 득점 7위 등 대부분의 타격 지표에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타율은 2리 차이로 아쉽게 3할에 이르지 못했지만 거포의 상징이라고 볼 수 있는 30홈런-100타점을 달성하며 진화한 모습을 보였다. 국가대표로도 발탁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4번 타자를 맡아 맹활약했다.

1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2023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4회초 한화 선두타자로 나온 3번타자 노시환이 삼성 뷰캐넌을 상대로 좌월 동점 홈런을 때린 뒤 홈으로 향하고 있다. 2023.7.1/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비시즌 각종 시상식에 참석해 트로피 수집에 나선 노시환은 골든글러브 수상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시상식 후 만난 노시환은 "어릴 때 막연하게 제가 상을 받는 장면을 상상한 적이 있다. 그런데 현실에서 상을 받았다. 솔직히 아직 (수상이) 실감이 잘 안난다. 너무 행복한 하루"라고 소감을 전했다.

비시즌 여러 시상식에서 상을 받았지만 골든글러브는 노시환에게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노시환은 "(골든글러브는) 가장 뜻 깊은 상이다. 이렇게 좋은 상을 받을 수 있게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첫 수상인데 이걸 시작으로 앞으로 3루수로 최대한 많은 골든글러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17년 만에 한화 소속 3루수로 수상한 것에 대해서는 "이 영광스러운 자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한화 팬분들이 많이 기대하시고 기다리셨는데 감사드린다는 말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규 시즌 막판까지 홈런왕 경쟁을 펼치며 자극을 준 최정(SSG 랜더스)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노시환은 "최정 선배가 그간 절 많이 언급해주시기도 했고, 경쟁 상대가 되어주셨기 때문에 제가 선배를 따라가기 위해 노력하면서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화는 이날 노시환 외에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노시환은 앞으로 더 많은 한화 선수들과 함께 골든글러브를 받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그는 "한화에 뛰어난 어린 선수들이 정말 많다. (문)동주나 (문)현빈이 등 좋은 후배들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한화에서 더 많은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배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시환(한화 이글스)이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에 선정된 뒤 이순철 SBS 해설위원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다. 2023.12.1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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