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플라스틱산업조합, '자원순환형 봉투' 25만9천장 보급

순환경제 촉진협약…폐플라스틱 재활용해 한강공원·서울숲 등 시범배치

시범 보급용 공공 쓰레기 봉투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서울시가 한국플라스틱산업협동조합과 플라스틱 순환 생태계 구축을 위해 손잡았다.

시는 12일 오전 10시 시청 8층 간담회장에서 플라스틱산업협동조합과 폐플라스틱 재활용 활성화를 위한 순환경제 촉진 협약을 맺는다.

플라스틱산업협동조합은 LG화학, DL케미칼, SK지오센트릭 등 석유화학사와 플라스틱 제조업체의 경제적 이익과 공동 발전을 위해 설립된 단체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자원순환형 봉투' 25만9천장을 여의도·잠실 등 한강공원 11곳과 남산·서울숲 등 서울시 직영 공원 24곳에 시범 보급할 계획이다.

한강공원에는 일반쓰레기 수거용 봉투 15만9천장, 서울시 직영 공원에는 재활용품 수거용 봉투 10만장이 보급된다.

자원순환형 봉투 제작에는 SK지오센트릭과 GS리테일, ㈜만텍, ㈜케이리사이클링 등이 참여했다. 전체 원료의 30%는 폐플라스틱으로 구성됐다.

김권기 서울시 자원회수시설추진단장은 "이번 업무협약이 기후 위기 해결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는 길이 되길 기대한다"며 "우수 재활용 제품 우선구매 등 정책적인 지원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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