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그림 그려야 하는' 신한은행 구나단 감독, 강계리에게 하는 기대

인천/최서진 2023. 12. 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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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와 에너지로 하는 선수."

이날 전까지 강계리가 2경기 연속 두 자리 점수를 올린 건 2022년 1월 1일(부산 BNK전) 10점, 1월 6일(우리은행전) 11점이 마지막이다.

부상자로 인해 새로운 그림을 그려야 하는 신한은행에게 강계리의 에너지 회복은 반갑다.

강계리는 이를 유지하며 신한은행의 2번째 승리를 이끌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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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천/최서진 기자] “스피드와 에너지로 하는 선수.”

인천 신한은행은 11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3라운드 홈경기에서 52-72로 패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4위에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맛봤던 신한은행은 올 시즌 초반부터 부상자의 연이은 이탈로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승수는 단 1승, 패배만 10번을 겪었다. 최근에는 팀 내 독감이 돌아 선수들의 컨디션이 떨어진 영향도 있었다.

그럼에도 아주 조금씩 희망을 찾아가고 있다. 8일 우리은행과의 맞대결에서 김소니아가 독감으로 결장했는데 4쿼터 후반 3점슛 6개를 퍼부으며 역전을 성공하기도 했다. 결국 65-68로 패했지만, 김진영(21점 10리바운드)과 함께 강계리(10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가 살아난 것은 위안이었다.

11일 맞대결에서 김소니아가 컴백했지만, 신한은행을 이끌어야 할 쌍두마차 김진영과 김소니아가 2점에 그치며 부진했다. 팀 내에서 두 자리 득점을 올린 건 구슬(15점)과 강계리(12점)뿐이었다. 특히 강계리는 강한 수비로 상대의 턴오버를 유발했고, 특유의 빠른 발을 살린 돌파로 득점했다. 연거푸 나온 리버스레이업은 눈길을 끌었다.

오프시즌 구나단 감독에게 수비력을 인정받기도 했던 강계리는 지난달 19일 부천 하나원큐전 이후 잠시 모습을 감췄다. 발목의 뼈가 자라는 탓에 부종과 통증이 심했다. 휴식 후 어느 정도 부상을 회복하니 다시 에너지가 코트 위에서 발휘됐다. 이날 12점 4어시스트 5리바운드 3스틸로 공수 모두에서 분투했다.

경기 후 구나단 감독은 “신발을 어느 정도 찢어야지만 플레이할 수 있을 정도로 부종이 심했다. 독감에 걸리면서 한 3~4일을 쉬었다. 그러니 부종이 가라앉아서 뛸 수 있게 됐다. 스피드와 에너지로 하는 선수인데 발목 통증이 있으면 그런 부분을 해줄 수 없다. 건강하게 시즌을 치렀으면 한다”고 강계리에 대해 말했다.

이날 전까지 강계리가 2경기 연속 두 자리 점수를 올린 건 2022년 1월 1일(부산 BNK전) 10점, 1월 6일(우리은행전) 11점이 마지막이다. 부상자로 인해 새로운 그림을 그려야 하는 신한은행에게 강계리의 에너지 회복은 반갑다. 강계리는 이를 유지하며 신한은행의 2번째 승리를 이끌 수 있을까.

# 사진_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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