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세인트루이스가 지켜봐야 돼…” 1000만달러면 선발진 보강, ‘뎁스 강화’에 최적화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류현진도 지켜봐야 한다.”
FA 류현진(36)의 시간이 찾아올까. 윈터미팅도 끝났고, 오타니 쇼헤이(29, LA 다저스) 계약이 마무리되면서 2023-2024 메이저리그 FA 시장이 서서히 꿈틀거린다. 대체로 1~2티어급이 먼저 계약하는 경우가 많지만, 꼭 그런 건 아니다. 마에다 겐타(35,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경우 일찌감치 계약을 마쳤다.
류현진도 선발진 뎁스를 강화하려는 팀, 4~5선발을 확보하려는 팀과 니즈가 맞아떨어지면 충분히 계약이 체결될 수 있는 시점이다. 이미 실제로 많은 제안을 받고 검토하는 단계일 수도 있다. 류현진은 사실상 최소 1년 1000만달러가 마지노선으로 설정된 상태다. 미국 언론들도 최소 그 정도 수준은 되는 선수로 바라본다.
이런 상황서 세인트루이스와 연결됐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의 팬 네이션 인사이드 더 카디널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류현진, 제임스 팩스턴, 국제 FA 야리엘 로드리게스도 지켜봐야 할 선수들이다”라고 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올 시즌 팀 평균자책점 4.79로 내셔널리그 12위였다. 선발 평균자책점은 5.07로 내셔널리그 13위였다. 선발 10승 투수가 없었다. 그래서 이번 FA 시장에서 소니 그레이를 3년 7500만달러, 카일 깁슨을 1+1년 1200만달러 보장계약, 랜스 린과 2년 2500만달러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인사이드 더 카디널스는 2024시즌 선발진을 그레이, 마일스 마이콜라스, 스티븐 마츠, 깁슨, 린이라고 바라봤다. 그러나 여전히 보강이 필요하다고 봤다. 아담 웨인라이트가 은퇴했고, 그레이가 에이스가 될 수 있지만 리그 최고 선발진이 아니라고 봤다.
그런 측면에서 트레이드 시장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코빈 번스(밀워키 브루어스), 타일러 글레스노우(탬파베이 레이스), 셰인 비버(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영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지구 라이벌 밀워키로부터 번스를 데려오기 어렵다고 본다면, 다른 투수들은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FA 투수들을 향해 “단기로 증명하려는 계약을 하고자 하는 선수라면 이상적이다”라고 했다. 류현진이 딱 이 케이스다. 나이를 볼 때 3~4년 이상의 장기계약은 힘들기 때문이다. 류현진의 시간도 서서히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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