훨훨나는 채권ETF 수익률…"개미들 변동성 주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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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시중 금리가 하락하면서 채권 ETF(상장지수펀드) 등 관련 상품 수익률이 빠르게 반등했다.
특히 12월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미국 통화 당국이 최근 급격한 금리 하락에 대한 견제 메시지를 낼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한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연방준비제도는 최근 과도한 금리하락 쏠림에 견제구를 날려야 할 필요가 있다"며 "14일 예정된 FOMC에서는 기준금리 동결과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회의내용이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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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ETF 자산 4600억 ↓…투자자들, 차익실현 가속도
"과한 금리하락 쏠림 견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시중 금리가 하락하면서 채권 ETF(상장지수펀드) 등 관련 상품 수익률이 빠르게 반등했다. 투자자들은 반등을 반기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지나치다며 경계심을 나타낸다. 특히 12월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미국 통화 당국이 최근 급격한 금리 하락에 대한 견제 메시지를 낼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한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3.534%로 한 달 전 대비 48.8bp 하락했다. 지난 6일은 3.533%로 지난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국고채 3년물 역시 같은 기간 3.878%에서 3.461%로 급락했다. 국고채 5년물, 30년물 역시 각각 45bp, 36.4bp 하락했다.
미국 국채금리 역시 하락세를 이어간다. 지난 10월 말 5%대였던 10년물 국채금리는 4.247%로 하락했다. 지난 11월 FOMC에서 예상대비 온화한 분위기에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끝났다는 판단으로 한 달 째 한미 채권 시장이 동반 초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채권 관련 상품들의 수익률도 반등했다. 특히 장기채 ETF 상품의 경우 두자릿수 수익률도 있다. KBSTAR 국채30년레버리지KAP(합성)은 한 달 수익률이 11.43%를 나타내고 있다. TIGER국고채30년 스트립액티브ETF는 8.46%, KBSTAR KIS국고채30년Enhanced는 7.46%, KODEX국고채30년 액티브는 6.31%를 각각 기록했다. 해외 채권 ETF도 마찬가지다. ACE미국30년국채선물레버리지(합성H)는 12.81%나 올랐다. TIGER 미국채30년스트립액티브(합성H)도 10.32% 상승했다.
그러나 빠른 금리 하락 속도를 경계하는 목소리도 커진다. 금리 인상이 끝났다는 공감대는 형성됐지만 기준금리 인하에 돌입하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이란 예상에서다. 이에 따라 금리 인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까지는 변동성이 높을 것으로 우려한다. 국공채 ETF의 경우 자금 이탈 흐름을 보이고 있다. 최근 한 달 간 국고채 ETF는 순자산이 4600억원 감소했다. 차익 실현 수요와 변동성을 경계하는 심리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강한 미국 고용지표 등으로 내년 상반기 중 금리 인하 의견을 보이기 어렵다"며 "연말연초 금리 상승 되돌림을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12월 FOMC에서 시중 금리의 빠른 인하를 조정하기 위한 움직임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연방준비제도는 최근 과도한 금리하락 쏠림에 견제구를 날려야 할 필요가 있다"며 "14일 예정된 FOMC에서는 기준금리 동결과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회의내용이 예상된다"고 했다.
김은령 기자 tauru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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