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이범진 초대 주러공사 기념관, 러시아서 개관

독립운동가인 이범진 초대 주러시아 공사 기념관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조성됐습니다.

주상트페테르부르크 대한민국 총영사관은 현지 시각 11일 이범진 공사의 직계 후손인 피스쿨로바 교수 외 러시아 지역에서 활동한 독립유공자들의 후손, 상트페테르부르크시 정부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범진 공사 기념관 개관식을 열었습니다.

총영사관 1층에 마련된 기념관에는 이 공사의 공적이 사진 등의 자료와 함께 설명돼 있습니다.

1901년부터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대한제국 공사관에서 상주한 이범진 공사는 1905년 을사늑약으로 러시아 공관이 폐쇄된 뒤에도 러시아에 계속 머물며 헤이그 특사 파견을 지원하고 연해주 지역에 독립운동자금을 지원하며 일제에 적극 항거했습니다.

하지만 1910년 대한제국이 일본에 강제병합되자 충격을 받고 이듬해 자결해 순국했습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1991년 이범진 공사에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습니다.

주상트페테르부르크 총영사관은 "한-러 외교사와 독립운동사에 큰 족적을 남긴 이범진 공사의 애국정신과 업적을 알리기 위해 기념관을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주상트페테르부르크 총영사관 제공]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조빛나 기자 (hymn@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