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가 달성' LIG넥스원, 중동 찍고 美 진출 박차… 목표가도 '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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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이 중동에 이어 미국 시장 진출에도 나선다는 소식에 강세다.
이날 LIG넥스원의 상한가는 미국 로봇 개발 제조업체 고스트로보틱스(GRC)를 인수한다는 소식이 호재가 됐다.
중동시장에 이어 LIG넥스원은 미국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재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LIG넥스원은 고스트로보틱스 인수를 통해 미국 시장에 대한 진출 기대감이 높아졌다"며 "방산 분야에서 시너지 등이 더해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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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1일 LIG넥스원은 전 거래일 대비 2만9500원(29.92%) 상승한 12만8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LIG넥스원의 상한가는 미국 로봇 개발 제조업체 고스트로보틱스(GRC)를 인수한다는 소식이 호재가 됐다.
앞서 LIG넥스원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LIG넥스원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31.65% 올랐다. 한 달 동안은 37.15% 올랐다. 올해 초(1월2일)에 비해서는 44.09% 올랐다.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되며 국내 방산주가 주목받았다. 특히 LIG넥스원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중거리중고도 지대공 요격체계 '천궁-Ⅱ' 대규모 수출 계약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오며 주목받았다.
천궁-Ⅱ 수출 계약은 현재 협상이 막바지에 이르렀으며 연내 계약 체결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천궁-Ⅱ는 지난해 아랍에미리트(UAE)에도 35억달러(한화 약 4조7300억원) 규모의 수출이 체결된 바 있다.
중동시장에 이어 LIG넥스원은 미국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8일 LIG넥스원은 GRC 지분 60%를 3150억원(약 2억4000만 달러)에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수 이유에 대해서는 "미래 성장 플랫폼을 확보하고 미국 방산 시장에 진출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GRC는 미국 필라델피아에 있는 업체로 4족 보행로봇 '비전60'을 주력으로 생산한다. 비전60은 지난 6월 서울 용산공원에서 대통령 집무실 경호용으로 시험 운용하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DB금융투자는 LIG넥스원의 목표주가를 기존 13만5000원에서 14만원으로 높여잡았다. 서재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LIG넥스원은 고스트로보틱스 인수를 통해 미국 시장에 대한 진출 기대감이 높아졌다"며 "방산 분야에서 시너지 등이 더해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화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2만원으로 올려잡았다.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우디와 천궁-Ⅱ의 계약이 확정적"이라며 "천궁-Ⅱ가 내년 수출 비중 확대를 주도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년에는 수출 비중이 늘며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며 "방산 주 내에서 LIG넥스원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염윤경 기자 yunky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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