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8년 만에 정권 교체…야권 투스크 신임 총리 지명 확정

이유진 기자 2023. 12. 12.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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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에서 11일(현지시간) 도날트 프란치셰크 투스크 신임 총리의 의회 지명이 공식 확정됐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폴란드 하원에서 실시된 투스크 총리 후보에 대한 찬반 투표에서 찬성 248표, 반대 201표로 투스크의 총리 지명이 확정됐다.

그러나 안제이 두다 대통령은 모라비에츠키 총리를 재지명했고, 이날 의회에서 모라비에츠 총리의 신임 투표가 부결되면서 투스크가 총리로 공식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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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 248표·반대 201표로 하원서 지명 확정
하원 과반 차지…투스크 "어둠 쫓아낼 것" 강조
폴란드의 전직 총리인 도날트 투스크 전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야당 시민연합(KO) 대표로서 정권 탈환을 눈앞에 뒀다. 2017.3.9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폴란드에서 11일(현지시간) 도날트 프란치셰크 투스크 신임 총리의 의회 지명이 공식 확정됐다. 이에 반유럽연합·우익 민족주의 당인 법과정의당(Pis)의 8년 집권이 막을 내리게 됐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폴란드 하원에서 실시된 투스크 총리 후보에 대한 찬반 투표에서 찬성 248표, 반대 201표로 투스크의 총리 지명이 확정됐다.

앞서 현 집권당 Pis 소속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현 총리에 대한 신임 투표는 이날 부결됐다.

그는 취임이 확정된 후 의회에서 "오랜 세월 동안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어둠을 쫓아낼 것이라고 굳게 믿었던 모든 이들에게 좋은 날"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내일부터는 모두가 예외 없이 집에 있는 듯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잘못된 것들을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0월 하원 460석을 놓고 치러진 총선에서 야권 3당 연합은 70%가 넘는 지지율을 얻으며 다수 의석을 차지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안제이 두다 대통령은 모라비에츠키 총리를 재지명했고, 이날 의회에서 모라비에츠 총리의 신임 투표가 부결되면서 투스크가 총리로 공식 확정됐다.

투스크 총리는 오는 13일 두다 대통령의 새 정부 출범 선언과 함께 공식 취임하고, 1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정상회의 참석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투스크 총리는 PiS가 2015년 집권하기 직전인 2007∼2014년 총리를 역임했고 2014년부터 5년간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을 맡았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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