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중 바닥에 전담팀까지… 건설사들 ‘층간소음과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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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층간소음 기준을 못 맞추면 아예 준공 승인을 내주지 않겠다는 고강도 대책을 발표하면서 대형 건설사들의 소음 저감 기술 개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로 '5중 바닥 구조'를 개발한 GS건설 역시 건축주택연구소인 용인기술연구소 내 친환경건축연구팀을 꾸려 층간소음 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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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 짓고 자체 기술 개발 나서
공사 중인 아파트 적용·성능 측정
중소형사들은 막막… 생존 문제로
정부가 층간소음 기준을 못 맞추면 아예 준공 승인을 내주지 않겠다는 고강도 대책을 발표하면서 대형 건설사들의 소음 저감 기술 개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다만 중소건설사들은 관련 기술이 부족한 데다 투자 비용을 늘려야 하는 상황이어서 입지가 더욱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해 바닥충격음 성능 등급 평가에서 국내 최초로 경량, 중량 충격음 모두 1등급(37㏈ 이하) 인정서를 취득한 바닥시스템인 ‘H 사일런트 홈’ 개발을 완료했으며 내년부터 실제 현장에 적용한 후 점차 대상 단지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020년 12월 층간소음연구소를 처음 개설한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해 5월 이 연구소를 국내 최대 층간소음 전문 연구시설인 ‘래미안 고요안(安)랩’으로 확대 개편했다.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로 ‘5중 바닥 구조’를 개발한 GS건설 역시 건축주택연구소인 용인기술연구소 내 친환경건축연구팀을 꾸려 층간소음 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도 자체 개발 특허 기술(공진저항 모듈판)을 적용한 ‘안울림 바닥시스템’으로 층간소음 사후확인제 대응 준비를 마친 상태다. 대우건설은 2021년 초 개발한 ‘스마트 3중 바닥 구조’를 대구에 시공 중인 한 푸르지오 아파트에 첫 적용하기도 했다. DL이앤씨는 2021년 슬래브 위에 진동을 저감하는 특수 모르타르를 까는 ‘디사일런트 바닥구조’를 선보이고 지난해 8월부터 모든 신규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호반건설도 경량, 중량 충격음 모두 46㏈ 이하(정부 기준은 49㏈ 이하)를 충족하는 바닥충격음 차단구조를 개발한 상태다.
대형 건설사 한 관계자는 “미리 준비하고 있었다고 하더라도 입주 지연에 따른 비용을 건설사가 모두 부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며 “신규로 분양되는 아파트 분양가는 더 올라갈 수밖에 없고 공사비 분쟁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중소건설사들은 생존 문제로 여기고 있다. 중견 건설사의 한 관계자는 “공사 중인 현장 수가 적어 테스트해 볼 공간이 없으며 연구소 등을 갖추기 어렵기 때문에 층간차음재 협력업체 기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정책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윤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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