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을 들락거리는 남녀 '신세기 사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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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가장 노벨문학상에 가까운 작가로 평가 받는 찬쉐의 대표작 '신세기 사랑 이야기'(글항아리)가 국내 출간됐다.
찬쉐 소설의 장면 전환은 장소 간의 이동이라기보다는 꿈과 현실 사이의 이동, 사람들의 심연과 심연 사이의 건너뛰기와 같이 느껴지고 이 세상 사람이 아닌 인물이 등장해 이야기의 실마리를 남기기도 한다.
종잡을 수 없는 찬쉐의 소설은 사랑과 욕망마저도 수수께끼 같이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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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우리 가운데 새로운 세계의 거장이 있는데, 그 이름은 찬쉐다."(소설가 로버트 쿠버의 추천사 중)
중국에서 가장 노벨문학상에 가까운 작가로 평가 받는 찬쉐의 대표작 '신세기 사랑 이야기'(글항아리)가 국내 출간됐다.
이번 소설에는 찬쉐 특유의 스타일인 종잡을 수 없는 전개와 변화무쌍한 서사가 돋보인다. 추이란과 웨이보, 미스터 유, 샤오위안 등 수많은 등장인물은 모두 하나로 연결되고 서로가 서로에게 욕망을 품고 있는 설정에서 출발한다.
온천을 들락거리는 남녀의 이야기에서 시작하는 소설은 표면을 다룬다. 욕망은 쉽게 변해 이들은 파트너를 바꾸곤 하지만 그 표면은 지하까지 파고들 만한 심연을 감추고 있다.
찬쉐 소설의 장면 전환은 장소 간의 이동이라기보다는 꿈과 현실 사이의 이동, 사람들의 심연과 심연 사이의 건너뛰기와 같이 느껴지고 이 세상 사람이 아닌 인물이 등장해 이야기의 실마리를 남기기도 한다.
제목에 드러나듯 소설 속 인물 모두 세속과 저세상의 사랑으로 얽힌 관계다. 하지만 그들은 욕망에 갇혀 있지 않는다. 새로운 사람이 나타나면 사랑은 그 방향으로 흘러가고, 떠나보내는 이는 자기 파트너가 참사랑을 찾아 떠났다고 생각한다. 종잡을 수 없는 찬쉐의 소설은 사랑과 욕망마저도 수수께끼 같이 제시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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