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옥중 노벨평화상’ 모하마디… 망명한 자녀가 대리 수상
“이란은 폭압적이고 反여성적 정부”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이란의 여성 인권 운동가 나르게스 모하마디(51)는 10일(현지 시각) 노르웨이 오슬로 시청에서 열린 노벨평화상 시상식에서 “히잡 강제 착용은 종교적인 의무도, 전통문화도 아닌 권위와 복종 체제를 유지하려는 수단”이라고 했다. 반(反)정부 시위 희생자를 추모하는 2021년 거리 시위를 주도했다는 이유로 테헤란 에빈 교도소에 수감 중인 모하마디를 대신해 딸 키아나와 아들 알리 라흐마니 등 17세 쌍둥이 자녀가 어머니의 소감문을 읽고, 상장·메달을 수상했다.
히잡 반대 시위 등 인권 운동에 앞장서다 2001년부터 수차례 투옥된 모하마디는 소감문에서 “(이란 정부는) 폭압적이고 반여성적인 종교 정부”라고도 했다. 두 자녀는 아버지와 함께 2015년 파리로 망명한 상태로 알려졌다. 남편 타히 라흐마니(64)는 “자녀들은 8년 가까이 어머니를 못 봤고 나도 11년 동안 아내를 볼 수 없었다”고 했다. 시상식 무대엔 모하마디를 위해 빈 의자가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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