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금리 슈퍼위크… 美 연준 이어 유럽·영국 등 주요국 금리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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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연합(EU), 영국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잇따라 이번주에 올해 마지막 기준금리 결정을 내린다.
기준금리 결정 여부를 떠나 금리 전망치를 나타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의 '점도표'(Dot Plot)와 파월 의장의 발언으로 내년 금리 인하 시점과 그 규모를 가늠할 수 있어서다.
미 연준을 미롯해 주요국의 기준금리는 이미 정점을 찍었다는 게 시장의 공통적인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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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관심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발언에 쏠린다.
기준금리 결정 여부를 떠나 금리 전망치를 나타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의 '점도표'(Dot Plot)와 파월 의장의 발언으로 내년 금리 인하 시점과 그 규모를 가늠할 수 있어서다.
미 연준은 오는 12~13일(현지 시각) FOMC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등 통화정책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통화정책 회의 성명서는 한국시간으로 14일 오전 4시, 제롬 파월 의장 연설은 4시30분에 진행될 예정이다.
시장에선 이달 연준의 금리 동결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이 이달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11일 오후 3시30분 기준 98.4%로 반영하고 있다.
이어 내년 1월과 3월에 금리 동결을 이어가다 5월엔 0.25%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다만 골드만스에 이어 세계적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은 내년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낙관론이 지나쳐 보인다고 경고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연준의 첫 인하 시기를 이르면 내년 1분기로 보고 있지만 블랙록 연구원들은 통화정책 완화가 내년 중반에 가서야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다음 날인 14일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과 영국, 스위스, 노르웨이, 멕시코, 페루, 필리핀, 대만 등 26곳 기준금리가 결정된다. 15일에는 러시아가 기준금리를 결정하며 올해 글로벌 금리정책이 사실상 마무리된다. 중국도 같은 날 기준금리 선행지표로 활용되는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결정한다.
미 연준을 미롯해 주요국의 기준금리는 이미 정점을 찍었다는 게 시장의 공통적인 시각이다.
유로존은 최근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꺾이고 있어 유럽중앙은행(ECB)이 14일 기준금리를 4.50%로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최근 시장에서 ECB가 미국보다 기준금리 인하를 먼저 단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전년 동월대비)은 지난해 10%를 웃돌은 이후 지난달 2.4%에 그쳐 2년4개월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ECB 목표치인 2%에 바짝 다가선 모습이다.
이에 ECB가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 가운데 가장 먼저 금리를 내릴 것이란 게 금융권의 중론이다. 시장의 관심은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발언에도 쏠려 있다.
이외에 영국과 스위스 등도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선제적으로 피벗에 돌입한 중남미에선 브라질과 페루 모두 금리 인하가 점쳐진다. 앞서 세차례 연속 0.5%포인트씩 금리를 내린 브라질 중앙은행은 13일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해 11.75%로 내릴 전망이다.
박슬기 기자 seul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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