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러 군사 거래에 “대응 가능한 여러 도구 검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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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 당국자는 지난 9월 북러 정상회담을 전후해 시작된 양국의 군사 거래에 대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유리 김 미 국무부 유럽·유라시아 담당 수석 부차관보는 현지 시간 11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경제연구소(KEI) 주최 세미나에서 북러 간 무기 거래에 대한 입장을 질문 받자 "미국 정부가 사용할 수 있는 여러 도구를 살펴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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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 당국자는 지난 9월 북러 정상회담을 전후해 시작된 양국의 군사 거래에 대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유리 김 미 국무부 유럽·유라시아 담당 수석 부차관보는 현지 시간 11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경제연구소(KEI) 주최 세미나에서 북러 간 무기 거래에 대한 입장을 질문 받자 "미국 정부가 사용할 수 있는 여러 도구를 살펴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부차관보는 "우리는 러시아가 북한뿐만 아니라 이란, 중국과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매우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며 "러시아에는 세계 안보에 기여하는 방식으로 행동해야 할 특별한 책임이 있지만 지금 정반대의 행동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부차관보는 또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제한하고 금지하는 내용을 담아 스스로 동의한 안보리 결의와 유엔 헌장을 이렇게 빈번하게 위반하는 경우는 없었다"며 러시아를 비판했습니다.
김 부차관보는 이어 "우리는 유럽연합(EU) 파트너들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들, 한국과 일본, 그리고 주요 7개국(G7)의 다른 동맹국들과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매우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지난 7월 말 방북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난 후인 8월부터 러시아에 탄약 등 군수품을 대량 이전했고, 러시아는 반대 급부로 북한에 위성 발사 기술을 지원한 것으로 미국 당국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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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kj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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