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도착…네덜란드 전투기 호위비행
윤석열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네덜란드에 도착해 3박5일간의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과 배우자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5시45분쯤 암스테르담 스키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공군 1호기가 네덜란드 영공이 진입하자 네덜란드 F-35 전투기가 좌우에서 호위비행을 하기도 했다.
공군 1호기 앞에는 10미터가량 레드카펫이 깔렸고, 네덜란드 의장대 14명이 도열한 채 윤 대통령을 맞았다. 윤 대통령은 네덜란드를 상징하는 색인 오렌지색 넥타이를 맸고, 김 여사는 회색 재킷에 검은색 치마 정장을 입었다.
네덜란드 측에서는 룻허 브루머라르 국왕 부관참모 겸 경호대장, 휴고 드 용어 내무부 장관, 페이터르 반 데르 플리트 주한대사, 도미니크 퀼링-바커 외교부 의전장, 에릭 페르발 국왕 부비서실장, 한스 페인하위젠 왕실 시종무관, 요세핀 마리아 반 카르네베크-타이선 왕비 지원관, 레온틴 반 덴 베르흐 국왕 전속부관 등이 영접을 나왔다.
한국 측에서는 최형찬 주네덜란드대사 부부와 윤원 한인회장이 나왔다. 윤 대통령은 환영인사들과 악수하며 인사한 뒤 리무진 차량을 타고 공항을 떠났다. 오토바이 17대가 윤 대통령 차량을 호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저녁 현지 동포들을 초청해 만찬 간담회를 연다.
윤 대통령은 공식 일정 첫날인 12일 암스테르담에서 알렉산더 국왕이 주최하는 공식환영식과 오·만찬 등에 참석한 뒤 그날 오후 국왕과 함께 ASML 본사를 찾는다. ASML은 초정밀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독점 생산하는 기업이다.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 선두를 달리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SK하이닉스가 속한 SK그룹의 최태원 회장도 동행한다.
다음날에는 헤이그로 이동해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회담하고 MOU 서명식을 연다. 루터 총리와 함께 1907년 만국평화회의가 열렸던 헤이그 리더잘(기사의 전당)도 방문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양국 기업인 200여명이 참석하는 한-네덜란드 비즈니스 포럼 등 일정을 소화한 뒤 14일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암스테르담 | 유설희 기자 sorry@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문기의 추석 선물’ ‘딸에게 보낸 동영상’···이재명 ‘선거법 위반’ 판결문
- 조국 “민주주의 논쟁에 허위 있을 수도···정치생명 끊을 일인가”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사라진 돌잔치 대신인가?…‘젠더리빌’ 파티 유행
- “민심의 법정서 이재명은 무죄”···민주당 연석회의 열고 비상행동 나서
- 40대부터 매일 160분 걷는 데 투자하면···수명은 얼마나 늘어날까?
- 드라마인가, 공연인가…안방의 눈과 귀 사로잡은 ‘정년이’
- 중학생 시절 축구부 후배 다치게 했다가···성인 돼 형사처벌
- 은반 위 울려퍼진 섬뜩한 “무궁화꽃이~”···‘오징어게임’ 피겨 연기로 그랑프리 쇼트 2위
- ‘신의 인플루언서’ MZ세대 최초의 성인···유해 일부 한국에 기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