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스피커 기반 기억훈련’ SKT, 치매 예방 효과 입증

김봉기 기자 2023. 12. 12.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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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자사 인공지능(AI) 스피커 기반 기억 훈련 프로그램인 ‘두뇌톡톡’이 치매 고위험군의 발병률을 5분의 1 수준으로 낮췄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11일 밝혔다. SK텔레콤이 서울대 의대와 함께 개발한 두뇌톡톡은 AI 스피커로 12가지 유형의 퀴즈를 풀게 하는 독거 노인용 치매 예방 프로그램이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인제대 일산백병원에 따르면, 2021년 6월부터 2년간 충남 부여군에 거주하는 치매 고위험군 노인들을 대상으로 두뇌톡톡을 활용한 결과, 치매 이환율이 3.24%로 집계됐다. 치매 이환율이란 치매 고위험군인 경도 인지장애 단계에서 치매로 확진되는 비율이다. SK텔레콤 측은 “통상 치매 이환율은 15% 수준인데, 이보다 현저하게 낮은 3.24%로 나온 것”이라며 “일산백병원에선 ‘현재까지 성과로도 두뇌톡톡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는 평가를 했다”고 했다.

앞서 지난 2021년 서울대 이준영 교수 연구팀도 의료정보학·헬스케어 분야 국제 학술지인 JMIR에 “두뇌톡톡 이용자들의 장기 기억력이 13%, 언어 유창성은 15.5% 향상되는 유의미한 효과를 확인했다”는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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