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제정책 방향’ 기재부 발표, 해 넘길 듯

황지윤 기자 2023. 12. 12. 03:0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제부총리 취임 완료 이후 예정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5일 서울 중구 서민금융진흥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남강호 기자

경제 부처의 연말 최대 이벤트로 꼽히는 ‘2024년 경제 정책 방향’ 발표가 해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경제 정책 방향엔 경제 컨트롤타워인 기획재정부가 중심이 돼 새해 경제 상황을 조망하는 내용과 정부의 성장률과 물가 전망치가 담긴다. 기재부는 각 부처의 정책을 취합해 새해에 집중적으로 시행할 정책을 정하는 등 전반적인 정책 운용 기조도 밝힌다.

그래서 다음 해 경제 정책 방향은 새해를 앞둔 12월 중하순에 발표하는 게 관례였다. 올해 경제 정책 방향도 작년 12월 21일 발표됐다.

그런데 내년 경제 정책 방향은 내년 예산안과 세법 개정안이 12월 중순에 국회를 통과하고, ‘경제 사령탑’인 경제부총리 교체가 완료된 이후인 내년 연초 발표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1월에 경제 정책 방향을 발표하는 것은 2008년 2월 기획재정부 출범 이후 처음 있는 일이 된다.

이렇게 되면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 청문회를 거친 후에 경제 정책 방향을 ‘데뷔 무대’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최 후보자가 부총리 지명 기자 간담회에서 거듭 강조한 ‘역동 경제’ 키워드를 경제 정책 방향에 담아 구체화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기재부 안팎에서도 곧 지휘봉을 내려놓는 추경호 부총리가 발표하는 것보다는 지난주 지명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발표하는 것이 자연스럽다는 분위기다.

다음 주 초 최 후보자의 인사 청문회가 예정돼 있어 부총리 이·취임식은 이달 마지막 주쯤 치러질 전망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신임 부총리 취임 직후 곧바로 경제 정책 방향을 내놓기보다는 연초 발표하는 안이 유력하다”고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