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1호 영입 환경변호사 박지혜…첫 청년공약 ‘월 20만 원 기숙사 5만 실’(종합)

국힘 구자룡 변호사 등 영입 마쳐…여야 정책개발 등 본격 총선모드

여야가 영입인재 등에 착수하며 본격적으로 총선모드에 돌입했다.

11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식에서 이재명 대표가 1호 영입인재인 박지혜 변호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정록 기자 ilro12@kookje.co.kr

더불어민주당은 11일 국회에서 인재 영입식을 열고 ‘영입인재 1호’로 기후·환경 전문 변호사인 박지혜 변호사를 소개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양장점 운영자의 딸로 태어난 박 변호사는 경기과학고,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경영학 학사를 졸업한 뒤 환경 전문가가 되기 위해 스웨덴에서 유학하며 룬드대학교에서 환경경영 및 정책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유학 후에는 환경 컨설팅사 에코프론티어 선임연구원, SK텔레콤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담당 등 업무를 맡았다. 이후 변호사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 서울대 로스쿨에 진학했다. 지난해에는 문재인 정부가 제시한 ‘2050년 탄소중립’의 목표를 이루는 데 도움이 되겠다는 목표로 동료들과 함께 정책 제안 싱크탱크인 ‘플랜 1.5’를 설립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당 청년 정책 조직인 ‘랩(LAB) 2030’과 간담회를 열고 월 20만 원 대 기숙사 5만 실을 공급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1호 청년 정책’도 발표했다. 최근 서울의 대학가 원룸은 보증금 1000만 원에 월세가 70만 원에 육박하는 등 청년들의 주거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민주당은 월세 20만 원 수준의 공공기숙사를 수도권 3만 개, 지방 2만 개 등 총 5만 실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또 기숙사비를 납부할 때 카드와 현금 분할 납부가 가능하도록 법안 개정도 추진한다.

광주 출신 안도걸 전 기획재정부 차관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 입당과 내년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앞서 국민의힘도 지난 8일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하정훈 소아청소년과의원 원장 ▷‘탈북 공학도’ 박충권 현대제철 책임연구원 ▷윤도현 자립준비청년 지원(SOL) 대표 ▷‘이재명 저격수’ 구자룡 변호사 등 5명의 영입인재를 공개했다. 이들은 총선에서 지역구에 출마하거나 당에서 정책 개발 등의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과학기술 분야 전문가를 중심으로 한 인재 영입도 계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