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아파트 월세 평균 100만원 넘었다

[모닝]

올해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 금액이 100만원을 넘었다.

11일 부동산R114가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체결된 서울 아파트 월세 계약 9만9895건을 전수조사한 결과, 평균 월세는 102만원으로 집계됐다. 2년 전인 2021년(90만원)에 비해 12만원(13.3%) 올랐고, 작년(98만원)과 비교해도 4만원(4.1%) 뛰었다. 이 조사는 보증금 액수는 무시하고, 임차인이 실제 지급하는 월세만 대상으로 한 것이다.

월세 상승은 고금리와 전세 사기 여파로 임차인들이 전세를 꺼리면서 월세로 수요가 몰린 영향이 크다. 서울 아파트의 100만원 이하 월세 비율은 2021년 71.7%에서 지난해 68.3%, 올해 들어선 11월까지 66%로 감소했다. 반면, 2021년 28.3%였던 100만원 초과 월세 비율은 지난해 31.7%에서 올해 34%로 증가했다. 구별로 용산구의 월세 평균이 208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나인원한남과 한남더힐 등에서 수천만원의 월세 계약이 많은 영향이다. 그 뒤로 서초구(176만원), 성동구(172만원), 강남구(156만원)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