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시평]거세지는 개딸들의 '빠시즘' 행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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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을 4개월 앞두고도 더불어민주당 내 '개딸'들의 빠시즘 행태가 멈추지 않고 있다.
이런 개딸들의 공격행태는 당내 민주주의 파괴가 통제할 수 없는 수준으로 치닫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런 개딸들의 공격에 이낙연 전 대표는 "당에서 몰아내면 받아야지 어떻게 하겠느냐"고 체념했다.
개딸들은 당내 민주주의와 도덕성 붕괴를 우려한 이낙연 전 대표의 비판을 '분열책동'으로 간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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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을 4개월 앞두고도 더불어민주당 내 '개딸'들의 빠시즘 행태가 멈추지 않고 있다. 갈수록 거세져 우려스럽다. 이런 개딸들의 행태는 민주정당을 '개딸 빠시즘당'으로 전락시켜 중도 무당파층이 거부감을 갖도록 만든다. 이것은 승패의 관건인 중도확장을 방해해 총선승리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 뻔하다.
오죽했으면 민주당을 탈당한 비명계 5선인 이상민 의원이 "민주당은 이재명사당, 개딸당으로 변질돼 집단폭력적 언동, 혐오와 차별·배제 등으로 흠이 쌓여 도저히 고쳐 쓰기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비판했겠는가.
최근에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까지 봉변을 당했다. 이른바 개딸로 불리는 민주당 강성당원들이 '이낙연 출당요구 청원'을 게시판에 올리고 이틀 만에 2만여명의 동의를 받는 공격이 있었다. 이런 개딸들의 공격행태는 당내 민주주의 파괴가 통제할 수 없는 수준으로 치닫고 있음을 보여준다.
청원 작성자는 "민주당은 당원들의 민주당인데 이낙연 당신이 무엇인데 선출로 뽑은 당대표의 거취를 결정하는가"라며 "언론플레이 그만하고 민주당을 떠나라"고 비판했다. 이런 개딸들의 공격에 이낙연 전 대표는 "당에서 몰아내면 받아야지 어떻게 하겠느냐"고 체념했다.
하지만 이재명 대표는 개딸의 전체주의적 행태와 폭력성을 근본적으로 비판하기는커녕 "표현의 자유는 민주주의의 요체고 누구나 다양한 의견을 표명할 수 있어야 한다"며 '배제보다 가용자원의 총동원을 위한 통합과 단결의 정치'로 수위조절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물론 이후 이재명 대표도 '이낙연 출당 청원'을 삭제토록 했지만 너무 늦었다.
개딸들은 당내 민주주의와 도덕성 붕괴를 우려한 이낙연 전 대표의 비판을 '분열책동'으로 간주했다. 당헌·당규를 위반하거나 불법행위를 저지른 것도 아닌데 순전히 이재명 대표의 도덕성을 비판하면서 다른 의견을 언급했다는 이유로 당에서 축출하려고 집단공격에 나선 발상이 충격적이다. 그리고 아무런 반대 없이 이런 청원에 무려 2만명 이상이 동의했다는 사실은 더욱 놀랍다.
이는 당내 민주주의가 전체주의에 의해 사망선고를 받은 것이나 다름없다. 당대표를 지낸 '당 상임고문'을 쫓아내려는 집단공격은 광신도들이 '인민재판식 마녀사냥'으로 경쟁자를 화형식으로 처단하는 것과 닮았다. 이런 행태는 전체주의로 무장한 후 '유대인의 완전한 제거'를 목표로 홀로코스트라는 반인륜적 범죄를 저지른 히틀러의 나치당을 연상시킨다.
그렇다면 이런 '개딸 빠시즘당'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처방은 무엇일까. 민심과 유리된 강성 당원의 비중을 축소하는 '중앙당 폐지, 원내정당화'가 필요하다. 이것의 핵심은 비대한 원외 정당조직을 줄이면서 중앙당과 당대표가 없는 '미국식 원내정당체제'로 전환하는 것이다. 공천방식도 원내정당화에 맞게 본선 경쟁력을 강조하는 '미국식 예비경선제'를 도입해 강성당원의 영향력을 줄이는 것이다.
채진원 경희대 공공거버넌스연구소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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