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혼조 출발…FOMC·CPI 앞두고 경계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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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혼조세 출발했다.
이번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물가 지표 발표 등 주요 일정을 앞둔 영향이다.
이번 주는 올해 마지막 FOMC가 예정돼 있다.
시장과 연준이 물가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CPI가 FOMC 회의 첫날에 나오는 것은 주목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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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혼조세 출발했다. 이번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물가 지표 발표 등 주요 일정을 앞둔 영향이다.
11일(미국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19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3.15포인트(0.17%) 오른 36,311.02를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2.12포인트(0.05%) 오른 4,606.49, 나스닥 지수는 34.53포인트(0.24%) 내린 14,369.44를 가리켰다.
이번 주는 올해 마지막 FOMC가 예정돼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오는 12일부터 이틀간 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연준이 이번 FOMC에서도 기준금리를 동결할 거란 전망이 나온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12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97%로 반영하고 있다.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인 점도표에도 이목이 쏠린다. 점도표는 연준 위원들이 향후 특정 기간 기준금리가 어떻게 움직일 것인지 전망한 것을 표로 작성한 것이다.
점도표상 연방기금 금리 목표치 내년 말 중간값은 현재 5.1%이다. 이 수치가 이번 FOMC에서 낮아진다면 시장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조기에 인하할 수 있다고 판단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주가 상승과 채권금리 하락의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준금리가 내려가면 국채 금리도 그에 따라 통상적으로 내려가게 되고 이는 채권수익률 하락을 뜻하기 때문에 배당수익률 등을 노린 자금이 증시로 유입되곤 한다.
물가도 시장이 주목하는 변수다. 이번 주에는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
시장과 연준이 물가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CPI가 FOMC 회의 첫날에 나오는 것은 주목할 부분이다. CPI 결과에 따라 회의 도중 연준 위원들의 점도표상 의견이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망치에 따르면 11월 CPI 상승률은 전월과 비교해 같았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3%일 것으로 예상된다. 근원 CPI 상승률은 전월 대비로는 0.3%, 전년 동기 대비로는 4.0% 상승이다.
11월 PPI 전망치는 전월 대비로는 0.1% 상승으로 집계됐다. 지난 10월 PPI는 전월 대비 0.5% 하락했다.
개별 종목 중에선 미국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의 주가가 전날보다 15% 넘게 급등하며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WSJ에 따르면 투자기관 아크하우스매니지먼트와 브리게이드캐피털매니지먼트는 메이시스에 주당 21달러에 주식을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 거래액은 58억달러에 달한다.
메이시스 주가는 지난 8일 17달러에 마감했다. 올해 초와 비교해 17% 하락한 수치다.
유럽 증시는 대체로 소폭 오름세다. 범유럽 대표 주가지수인 유로스톡스50은 전장 대비 0.34%, 독일 DAX 지수는 0.10%, 프랑스 CAC 지수는 0.34% 오르는 중이다. 영국 FTSE 지수는 0.10% 내림세다.
국제 유가는 다시 내림세다.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19% 내린 배럴당 71.04달러에 거래됐다. 2월물 브렌트유는 0.07% 하락한 배럴당 75.78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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