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인의 햇빛 일기…"어제도 오늘도 기뻤다고 고백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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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집의 제목을 '햇빛 일기'라고 한 것은 햇빛이야말로 생명과 희망의 상징이며 특히 아픈 이들에겐 햇빛 한줄기가 주는 기쁨이 너무도 크기 때문입니다."
이해인 수녀가 8년 만에 전하는 신작 시집 '햇빛 일기'는 맑게 닦인 100편의 시가 담겼다.
저마다의 아픔을 겪는 이들에게 "무언가/늘 줄 궁리를 하느라/삶이 좀 바쁘고"(나의 취미는) "하루 종일/무언가를 줍는"(열매를 줍다) 시인의 편지는 그 자체로 작은 기도이자 햇빛 한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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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이 시집의 제목을 ‘햇빛 일기’라고 한 것은 햇빛이야말로 생명과 희망의 상징이며 특히 아픈 이들에겐 햇빛 한줄기가 주는 기쁨이 너무도 크기 때문입니다.”
이해인 수녀가 8년 만에 전하는 신작 시집 '햇빛 일기'는 맑게 닦인 100편의 시가 담겼다. 1부와 2부는 투병 중에도 나날이 써낸 신작 시만으로 엮었다.
시인은 여전히 계절마다 촛불을 밝히고 우리에게 고운 편지를 쓴다.
“각기 다른 모습의 손님들을/한 송이 꽃이라고 생각하며”(「손님맞이」) 더 많은 이들을 온 마음으로 끌어안는다. 저마다의 아픔을 겪는 이들에게 “무언가/늘 줄 궁리를 하느라/삶이 좀 바쁘고”(「나의 취미는」) “하루 종일/무언가를 줍는”(「열매를 줍다」) 시인의 편지는 그 자체로 작은 기도이자 햇빛 한줄기다.
“나는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또 내일도 그냥 그냥 기뻤다고 고백하리라” 한 장의 러브레터로 살다 갔다고 누군가 그렇게 기억해주길 바란다고!('꿈 일기⎯카드를 사며' 부분)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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