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0주년 올리비아 배우와 이태규 부부의 "리마인드 웨딩" 스토리 공개
결혼 10주년을 맞이한 프랑스인 아내 올리비아와 배우 이태규의 리마인드 웨딩을 <웨딩21>에 담았다. 버킷 리스트 중 하나를 성공했다며 순수하게 웃는 그녀의 얼굴에 행복감이 가득하다.
"이번 리마인드 웨딩은 나에게 선물 같은 시간이었다. 결혼 후 10년 동안 세 아이를 낳았고 '지금 내가 잘하고 있구나', '잘살고 있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여러 가지 감상에 젖었다."
방송이나 SNS만 봐도 아주 바쁜 일상인 것 같다. 보통 하루 일과가 어떻게 되나?
Olivia 방송 스케줄이 있으면 아침 일찍부터 방송사로 가서 촬영에 임한다. 방송이 없을 때는 일주일에 세 번 국립 외교원에서 프랑스 문화, 역사, 정치 등을 프랑스어로 가르친다. 내가 출근하는 길에 첫째와 둘째를 등교시키고 남편은 막내 등원을 담당한다. 내게 해외 일정이 생기면 남편이 육아를 전담한다.
이처럼 바쁜 와중에 꼭 빼먹지 않는 자신만의 뷰티 루틴이 있다면?
Olivia 방송할 때 메이크업을 진하게 하는 편이라 주중에는 피부 세안을 꼼꼼하게 한다. 클렌징 크림, 폼 클렌저, 워터 클렌저 3단계 클렌징을 반드시 실천한다. 스킨케어 제품으로는 세럼, 크림 등을 바르는데 꼭 빼놓지 않는 건 100% 천연 에센셜 오일이다. 특히 피부가 건조한 날에는 크림을 아주 두껍게 바르고 자기도 한다. 피부가 예민해지면 뾰루지가 나기 때문에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바쁜 주중에 하기 힘든 피부 디톡스 마스크나 필링을 주말이면 한다. 아주 피곤할 때는 일부러 피부 관리실이나 헤어 관리실을 찾아 깊은 잠을 자기도 한다.
잠이 부족할 수밖에 없는 일정인 듯하다. 어떻게 건강을 관리하나?
Olivia 일주일에 2회 운동을 했는데 요즘 바빠서 1회로 줄였다. 대신 퍼스널 트레이너가 집으로 와서 시간을 아낄 수 있게 되었다. 오전 6시 아이들이 깨기 전에 운동하는데 그날 컨디션에 따라 요가나 테라피 혹은 근력 운동을 한다. 또 한 달에 두 번 정도 목요일 밤에 테니스 모임에 가는데 아이들을 재우고 합류한다.
시간 없어서 운동 못 한다는 건 핑계가 될 수밖에 없겠다. 바쁜 일상에서 잘 챙겨 먹기도 힘들 것 같은데, 어떤가?
Olivia 조식은 차 안에서 도시락으로 해결한다. 과일이나 프렌치토스트, 샌드위치, 주먹밥 등을 싸서 아이들을 등교시킬 때 대화를 나누면서 함께 아침 식사를 한다. 점심은 강의를 마치고 쉬는 시간에 간단하게 해결한다. 저녁 식사는 특별한 일정이 없는 한 가족이 모두 모여 먹는다. 그때 대화를 많이 나눈다. 아이들에게 하루 중 제일 재미있었던 시간이나 즐거웠던 일 등 구체적인 답변이 나올 수 있는 질문을 한다.
10년 만에 늘어난 가족과 함께 리마인드 웨딩 촬영을 한 소감은?
Olivia 결혼할 때 스튜디오 촬영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이 처음인데 우리 부부보다 아이들이 잘 협조해주어 고마웠다. 아이들이 광고나 화보 촬영을 해보았기 때문에 순조롭게 진행됐다. 남편이 포즈를 코칭해주는 등 즐겁게 카메라 앞에 섰고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었다. 오랜만에 남편의 눈을 바라보면서 촬영하니 10년 전 기억이 머릿속에서 영화처럼 지나가더라. 가족과 함께하니 더 자연스러운 웃음이 나왔다. 나는 평소에 시도해보지 않는 스타일을 연출했는데 도전적인 스타일이 생각보다 잘 어울려서 기분이 더 좋았다. 20년 뒤에 리마인드 웨딩 화보를 또 촬영하자고 약속했다.
한 명 낳아 키우기도 쉽지 않은데 세 자녀를 두었다. 첫째와 둘째는 쌍둥이보다 더 힘든 연년생인데 키울 때 어땠나?
Olivia 첫째와 둘째는 100% 계획 임신이었다. 연년생이 힘들다고 하지만 아이가 하나라도 힘든 건 똑같은 것 같다. 어느 정도 크면 모든 걸 같이 해서 오히려 좋다. 둘째가 한 살 터울인 오빠와 하키, 학과 공부, 언어 공부를 함께해서 더 편하다. 막내는 코로나 때문에 미루다가 4년 터울로 낳았다. 안 낳았으면 어쩔 뻔했는지.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모른다. 첫째 루이는 차분한 편으로 독서와 혼자만의 시간을 좋아한다. 반대로 둘째는 활동적이라 운동을 특히 좋아하고 폭발적인 에너지로 집 안 분위기를 더욱 밝게 만든다. 막내는 딱 중간이다. 언니와 오빠의 사랑을 듬뿍 받은, 막내다운 아이다.
요즘 세대는 결혼이나 출산 등 많은 것을 포기하기도 한다.
Olivia 우리가 가정을 이루는 세대였다면 요즘 세대는 자신의 행복에 중점을 두는 것 같다. 아이들이 어떤 선택을 하든 지지할 수 있지만 많이 고민해보라고 하고 싶다. 단, 좋은 사람을 만나 자연스럽게 연애하고 결혼하는 건 좋지만 결혼을 위한 결혼은 반대할 것 같다.
아이들이 나와 배우자에게 꼭 배웠으면 하는 습관이 있다면?
Olivia 남편의 정직함과 우직함. 내게 남편은 묵묵히 자리를 지키는 흔들리지 않는 기둥 같은 존재다. 언제든 나를 지지해준다. 무뚝뚝한 편이지만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는 그런 우직함을 아이들이 닮았으면 좋겠다. 교육에 대한 가치관도 부부가 비슷하다. '삶이라는 건 언제나 그럴 수 있어'라는 마인드다. 남편도 공부를 꽤 잘했지만 학업에 관해 아이들을 압박하지 않는 편이다. 좋아하는 분야를 밀어주고 싶어 하는 오픈 마인드다.
좋은 부부 사이를 유지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나?
Olivia 꼭 우리만의 시간을 가진다. 한 달에 한 번 함께 마사지를 받으러 간다. 둘만의 시간을 보내면서 서로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시간이 필요하더라. 올해가 가기 전 둘이 홍콩 여행을 하려고 계획 중이다. 운 좋게 부모님이 아이들을 봐주셔서 가능한 일이다.
마지막으로, 이제 막 결혼하려는 예비 부부 <웨딩21> 구독자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Olivia 얼마 전에 들은 "결혼식을 준비하지 말고 결혼을 준비해라"라는 말에 공감한다. 지나고 보면 결혼식은 그리 중요하지 않은데 결혼식에 너무 많은 것을 쏟아부으며 다투기도 한다. 결혼 전 연애에 올인하면서 서로를 깊이 알았으면 좋겠다. 유럽에서는 연인 사이일 때부터 양가 부모님을 자주 만나곤 한다. 그렇게 집안 분위기나 가족 구성원의 특성을 미리 파악해보는 게 좋은 것 같다. 갑자기 며느리나 사위가 되면 서로 어색할 수 있으니 말이다.
남수민 기자 news@wedding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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