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통한 이준석-안철수?…“국힘, 총선 100석도 힘들어” 한 목소리
충청·PK 흔들…與위기론
안철수 “60석 될까 잠 안와”
이준석 “서울서 4석 그칠것”
민주당도 호감도 높지 않아
제3지대 나오면 판세 요동
전문가들 “양당 팽팽할듯”
탈당을 예고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11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내년 4월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얻을 의석수가 83~87석에 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4주 전에 100석 밑이라고 얘기했는데, 그 뒤 부산 엑스포(유치 실패)의 결과도 있었고 하기 때문에 결과가 더 안 좋아졌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전 대표는 ‘서울에서 강남 6개 지역구 말고는 이기는 데가 없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동의하느냐’는 사회자 질문에 “정성적 분석이 가미된 것”이라며 “냉정하게 데이터만 갖고 보면 4개 정도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부·울·경(부산·울산·경남)도 지금 수도권만큼이나 심각한 걸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수계열 정당은 지난 1990년 민주정의당·통일민주당·신민주공화당이 ‘3당 합당’을 통해 세력을 형성한 이래 한 번도 총선 100석을 놓쳐본 적이 없다. 역대 최악의 성적표가 지난 2020년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이끌었던 21대 총선이었는데, 이 때도 지역구 84석·비례 19석으로 총 103석을 얻었다.
반면 정치 전문가들은 여러 데이터를 종합해봤을 때 100석이 무너지기는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이낙연 신당 등이 파괴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에 일각의 예상대로 민주당 180석 이상, 국민의힘 100석 이하라는 결과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로선 국민의힘과 민주당 모두 100석 초중반대의 의석을 확보할 수 있으며, 민주당이 최대 10석 정도 더 앞설 수 있다고 본다”고 예상했다.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도 “민주당이 총선서 180석 이상을 획득하려면 지지율이 아주 높아야 하는데, 각종 여론조사에서 그렇지 않은 걸로 봐서는 그렇게 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집권당 프리미엄 등도 있기 때문에 선거 국면에서 이를 잘 활용하면 최소 100석은 넘길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야권 성향 전문가들은 오히려 국민의힘의 선전을 예상하며 야당에 경고를 던졌다. 최병천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지역구에서 120석씩 얻고 정당득표율을 35%씩 기록했다고 가정했을 때,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은 민주당은 120석에 그치고 국민의힘은 위성정당을 합쳐 총 146석을 얻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비례대표 의석 47석을 전부 병립형 비례대표제로 전환해 총선을 치를 경우 민주당과 국민의힘 의석수는 각각 136석으로 팽팽할 것으로 봤다.
최 전 부원장은 “2000년 이후 모든 총선 결과를 보면 평균적으로 국민의힘은 131석, 민주당은 130석”이라고 덧붙였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코스닥 시총 3위, 일주일 뒤면 ‘역사속으로’…무슨 일이 - 매일경제
- “2030이 다 쓸어가서 남은게 없어요”…80만개 넘게 팔렸다는 이 김밥 - 매일경제
- “35세 넘으면 아무리 예뻐도”…엄정화도 놀란 한국드라마 ‘대반전’ - 매일경제
- [단독]짐 로저스 “주식·채권·부동산 모두 거품…내년엔 이곳에 투자하라” - 매일경제
- 남자 성기 달고 여자수영 참가해 1등…둘로 갈라진 미국 [매경데스크] - 매일경제
- “손님왔는데 앉아서 멀뚱”…불친절 알바생 지적 글에 갑론을박 - 매일경제
- 올해 마지막 반값 기회 떴다…삼성·LG 가전, 연말 할인전 돌입 - 매일경제
- ‘국민연금공단 문자’ 함부로 열지 마세요 …스미싱 주의보 - 매일경제
- 700만 돌파 난리난 ‘서울의 봄’…정작 극장 직원은 “제발 오지 마세요”, 왜? - 매일경제
- 뉴캐슬 오른쪽 수비가 엉망이 됐다, 윙으로 돌아온 ‘쏘니’ 1골 2도움 대활약→평점 9.5+6호 MOT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