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이제 시작이야"…트로트로 뜨겁게 날아오른 '현역가왕'[TF초점]
2회 만에 시청률 8.5% 기록
'현역가왕'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
[더팩트ㅣ최수빈 인턴기자] 식지 않은 트로트 열풍을 '현역가왕'이 이어간다. '한일 트로트 가왕전' TOP 7 자리를 두고 현역 가수들의 치열한 경쟁이 시작된 가운데 트로트의 새로운 기록을 써 내려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MBN 예능프로그램 '현역가왕'은 2024년 진행될 '한일 트로트 가왕전'에 나갈 대한민국 대표 최정상급 여성 현역 트로트 가수 TOP 7을 뽑는 트로트 국가대표 선발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을 기획한 감독 서혜진이 신선한 기획력을 바탕으로 촘촘한 노하우를 더해 또 한 번 트로트 역사에 새 이정표를 남기고 있다.
트로트 열풍은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미스트롯'으로 시작됐다. '미스트롯'은 제2의 트로트 전성기를 이끌 차세대 트로트 스타를 탄생시킨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미스트롯1'으로 가수 송가인 정미애 홍자 등을 배출했으며 최고 시청률 18.1%(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를 기록한 만큼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어 남자 버전으로 제작된 '미스터트롯1'로 트로트에 뜨거운 바람이 불었다. 가수 임영웅 영탁 이찬원 정동원 김호중 등 실력 있는 스타들을 발굴했으며 최고 시청률 35.7%를 기록하며 종영했다.
시즌2의 열기도 뜨거웠다. '미스트롯2'는 가수 양지은 홍지윤 김다현 등을 배출했으며 최고 시청률 32.9%를 달성했다. '미스터트롯2' 시청률은 24.0%로 전 시즌에 비해 낮은 성적을 보였지만 가수 안성훈 박지현 나상도 등의 가수들을 발굴했다.
그 후 TV조선은 발굴된 트로트 스타들과 함께 '뽕숭아학당'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 - 사랑의 콜센타' '화요일은 밤이 좋아' 등으로 트로트 열풍을 이어갔다. 다른 방송사들도 열기에 뛰어들었다. MBC 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나는 트로트 가수다', SBS 예능프로그램 '트롯신이 떴다' 등이 안방극장을 트로트로 물들였다.
트로트의 열기는 현재도 진행 중이다. 이를 MBN 새 예능프로그램 '현역가왕'이 증명했다. 첫 방부터 시청률 6.8%를 기록한 데 이어 2회에서는 8.5%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 화제 요인으로 출연진의 스타성을 꼽을 수 있다. '현역가왕'은 이미 팬덤이 짙게 자리한 출연진이 나와 경연을 펼친다. 33명의 출연진 중 발라드 가수 린과 베일에 싸인 마스크 걸을 제외 하고 모두 다 오디션프로그램 출신이다.
'미스트롯2'에서 3위를 기록한 김다현을 비롯해 강혜원 김소유 류원정 등 절반 가까운 참가자가 '미스트롯2'에서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또한 김나희 김소유 김양 등은 '미스트롯1' 참가자 출신이며 SBS 예능프로그램 '트롯신이 떴다', KBS2 예능프로그램 '트롯 전국체전' 등의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발굴된 출연자들도 있다.
오디션 예능프로그램의 가장 큰 장점은 무명의 실력자를 발굴하는 것이다. 오디션 예능프로그램이 발굴한 가수 송가인 임영웅 등은 모두 뛰어난 재능을 갖고도 대중에게 알려질 기회가 없던 가수들이다. 방송은 무명의 실력자들에게 무대에 서고 대중에게 얼굴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현역가왕'은 이와 조금 다른 전략을 사용했다.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을 통해 발굴한 현역 가수들 중에서 대한민국 대표 최정상급 여자 트로트 가수를 뽑는 서바이벌을 진행한 것이다. 이들은 이미 두꺼운 팬층을 형성하고 있는 스타들이라 출연만으로 화제성을 끌기에는 충분했다.
현역 가수들의 거침없는 고백 및 셀프 폭로도 관전포인트다. 조정민은 지난 6월 부모님께도 알리지 않고 갑상샘암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한봄은 만삭의 배를 이끌고 무대 위에 올라 임신 9개월째라는 사실을 최초로 알리며 "공연이나 행사 섭외가 안 들어올까 봐 숨기고 활동했다"는 말로 '워킹맘'들의 공감을 불렀다.
또한 강소리는 "데뷔할 때 85년생으로 활동했다. 사실은 김양이랑 친구인 79년 양띠다"라고 나이 고백을 했으며 하이량은 "너무 세다는 소리 때문에 눈꼬리를 살짝 내렸다"고 성형 고백을 하기도 했다. 이어 유민지는 "어릴 때부터 활동했지만 외모가 부족하다는 말을 들었다. 가면을 쓰면 좋겠다고 하더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처럼 현역 가수들의 솔직한 고백이 프로그램의 흥미를 더하고 있다.
'현역가왕'은 아직 2회밖에 방송되지 않았다. 3회 방송부터는 본격적으로 트로트 국가대표 TOP 7 자리를 두고 본선전이 펼쳐진다. 제작진은 "이미 현역에서 인정받은 이들의 서바이벌인 만큼 화제 몰이를 하는 인물과 역시 시시각각 변할 예정이다"라고 자신 있게 말한 만큼 '현역가왕'이 써 내려갈 새로운 기록에 기대감이 모인다.
'현역가왕'은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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