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고 이후 지나치게 조심스러웠다' 바이에른 뮌헨 충격적 대패에 김민재도 혹평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프랑크푸르트에 기록적인 대패를 당한 가운데 수비진에 대한 혹평이 이어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9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도이체방크파르크에서 열린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5 대패를 당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프랑크푸르트전 대패로 올 시즌 리그 무패행진을 마감하며 10승2무1패(승점 32점)를 기록해 리그 선두 레버쿠젠(승점 36점)과의 격차가 승점 4점 차로 벌어졌다.
김민재는 지난달 열린 코펜하겐과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조 5차전에서 결장하며 휴식을 가졌다. 이후 바이에른 뮌헨의 우니온 베를린전이 현지 폭설로 연기되어 김민재는 지난달 25일 열린 쾰른전 이후 2주 만에 경기에 나섰지만 대패를 막지 못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프랑크푸르트전에서 전반 12분 마무시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이후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는 전반 24분 경고를 받기도 했다.
프랑크푸르트는 전반 31분 에빔베가 추가골을 터트려 점수 차를 벌렸다. 김민재와의 볼 경합을 이겨낸 크나우프의 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을 돌파한 에빔베는 골문앞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프랑크푸르트는 전반 36분 라르손이 팀의 3번째 골을 기록해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44분 킴미히가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만회골을 기록했지만 프랑크푸르트는 후반 5분 에빔베의 득점으로 점수 차를 다시 벌렸다. 에빔베는 차이비의 침투패스를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왼발 대각선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프랑크푸르트는 후반 15분 크나우프가 팀의 5번째 골을 터트렸다. 크나우프는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바이에른 뮌헨 골문을 갈랐고 프랑크푸르트의 대승으로 경기가 종료됐다.
바이에른 뮌헨의 프랑크푸르트전 대패 이후 독일 현지에서 수비진에 대한 비난이 이어졌다. 독일 매체 포커스는 '김민재가 2주간의 휴식 이후 치른 경기는 전혀 순조롭지 않았다. 경고를 받은 이후 결투에서 지나치게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고 언급했다.
독일 매체 메르쿠르는 '김민재를 포함해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 전체는 첫 실점 장면에서 잠들어있었다'며 선제골 실점 장면을 지적했다. 독일 매체 스폭스는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의 나쁜 수비진 중에선 가장 나은 편이었다'는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투헬 감독은 경기 후 "프랑크푸르트는 기대득점 1.61골이었지만 우리는 5골을 실점했다. 프랑크푸르트는 득점 기회를 최대한 활용했다. 수비 실수 없이 5골을 허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경기 내내 실수가 이어졌고 결국 너무 과했다"고 질책하기도 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충격적인 대패를 당한 가운데 지난 2019년 11월 프랑크푸르트에 1-5 대패를 당한 이후 4년 만에 프랑크푸르트에 다시 한 번 5실점하며 1-5 대패를 당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2002년 1월 샬케전 1-5패배, 2008년 9월 브레멘전 2-5 패배, 2009년 4월 볼프스부르크전 1-5 패배, 2019년 11월 프랑크푸르트전 1-5 대패 이후 다시 한 번 기록에 남을 대패를 당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경기 시작 60분 만에 5골을 허용한 것은 지난 1975년 프랑크푸르트전 이후 처음이다. 당시 프랑크푸르트는 바이에른 뮌헨을 6-0으로 대파한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은 프랑크푸르트를 상대로 또 한 번 수모를 겪었다.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바이에른 뮌헨의 대패에 대해 '바이에른 뮌헨의 유일한 위안은 프랑크푸르트에 1-5로 패한 시즌에 트레블(3관왕)을 달성한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김민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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