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WF 올해의 선수상' 안세영 "올해 완벽한 결말…아직 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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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1·삼성생명)이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선정 '올해의 선수'에 등극했다.
안세영은 11일(이하 한국시각)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BWF 월드 투어 파이널' 갈라 디너에서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이로써 안세영은 한국 선수 최초로 '올해의 신인상(2019년)'과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기록을 남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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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 이상완 기자 =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1·삼성생명)이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선정 '올해의 선수'에 등극했다.
안세영은 11일(이하 한국시각)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BWF 월드 투어 파이널' 갈라 디너에서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라이벌' 천위페이(중국)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따돌리고 첫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이로써 안세영은 한국 선수 최초로 '올해의 신인상(2019년)'과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기록을 남기게 됐다.
BWF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수상 소감에 따르면, 안세영은 "매우 행복한 날이다. 피곤한 한 해였지만 올해를 위한 완벽한 결말이었다"며 "이보다 더 좋을순 없다. 저는 아직 어리고 계속해서 더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 시즌 기세는 무서웠다.
안세영은 전영오픈과 세계선수권,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 메이저 대회를 모두 휩쓰는 등 총 14번의 공식 대회 출전해 10차례나 정상에 올랐다.
지난 8월에는 한국 배드민턴 레전드로 불리는 방수현 이후 27년 만에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에 올라 놀라움을 안겼다.
특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단체전과 개인전 금메달로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금메달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에서 방수현이 딴 금메달 이후 29년 만이다.
세계선수권에서는 방수현도 이루지 못한 단식 정상에 오르는 새 역사를 만들기도 했다.
함께 남자 부문에서도 서승재(26·삼성생명)가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서승재는 올해 세계선수권 혼합 복식과 남자 복식에서 2관왕에 올랐다. 각각 채유정(28·인천국제공항), 강민혁(24·삼성생명)과 호흡을 맞췄다. 세계선수권에서 복식 2관왕이 탄생한 것은 1999년 이후 24년 만이다.
서승재는 "이 상(올해의 선수)을 받게 되어 매우 영광"이라며 "저 혼자만의 성과가 아닌 파트너들의 공헌 덕분"이라고 수상의 영광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이어 "이전에는 준결승이나 결승전 전에 질 것 같아 큰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적이 없었다"며 "제 켵을 지켜준 팬들에게 감사하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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