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윤’ 장제원 “잠시 멈춘다”..김기현과 동반 불출마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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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親윤석열) 핵심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내년 총선 불출마를 시사했다.
국민의힘이 혁신위원회가 제안한 중진 용퇴·험지 출마를 두고 내홍을 겪었던 만큼 장 의원을 시작으로 기득권 내려놓기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앞서 장 의원은 혁신위의 중진 용퇴·험지 출마론에 반발하는 차원에서 4200명 대규모 지지자들을 동원한 자리에서 연설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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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신 아버지 외치며 "잠시 멈추려 한다"
김기현 '기득권 내려놓기' 선언 맞춰 불출마 시사
金 12일 봉사활동 불참..김장연대 함께 물러나나
[파이낸셜뉴스] 친윤(親윤석열) 핵심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내년 총선 불출마를 시사했다. 국민의힘이 혁신위원회가 제안한 중진 용퇴·험지 출마를 두고 내홍을 겪었던 만큼 장 의원을 시작으로 기득권 내려놓기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장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선친 고(故) 장성만 전 국회부의장 산소를 찾은 뒤 올린 글에서 “보고싶은 아버지. 이제 잠시 멈추려 한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시간이 지날수록 아버지가 주신 신앙의 유산이 얼마나 큰지 더욱 선명히 다가온다. 아버지의 눈물의 기도가 제가 여기까지 살아올 힘이었다는 사실도 깨닫게 된다”며 “아무리 칠흑 같은 어둠이 저를 감쌀지라도 하나님께서 더 좋은 것으로 예비하고 계씬 것을 믿고 기도하라는 아버지의 신앙을 저도 믿는다”고 했다.
앞서 장 의원은 혁신위의 중진 용퇴·험지 출마론에 반발하는 차원에서 4200명 대규모 지지자들을 동원한 자리에서 연설을 한 바 있다. 그 이후 스스로 물러나거나 험지에 도전하겠다는 의원은 나타나지 않았고, 국민의힘 지도부도 혁신위 제안을 물리치는 방향을 잡았다. 이 때문에 당은 주류와 비주류 간의 갈등으로 자중지란을 겪었다.
혁신안 저항에 앞장섰던 장 의원이기에 전격적으로 한 발 후퇴한다는 의사를 내비친 건 국민의힘 기득권 내려놓기에 불을 피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기현 대표도 같은 날 기득권을 내려놓겠다고 선언한 상황이라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김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저를 비롯한 우리 당 구성원 모두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며 “사즉생의 각오로 민생과 경제를 살리라는 국민의 목소리에 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오는 12일 당 지도부가 참여하는 서울 구룡마을 연탄 나눔 봉사활동에 불참한다.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는 선언에 따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장연대라 불리며 김 대표를 전당대회 승리로 이끈 장 의원이 불출마를 시사한 만큼, 두 인사가 나란히 물러나는 모습을 연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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