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손흥민처럼 '검은 마스크' 쓰고 뛴 쿨루셉스키...코 부러지고도 투혼 발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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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얀 쿨루셉스키가 검은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뛰었던 이유가 밝혀졌다.
팬들은 "그는 코가 부러져서 마스크를 쓰고 있다. 해리 케인이 득점하고 마스크를 찢었을 때 느낌이 나는 것 같다", "마스크를 쓴 쿨루셉스키? 응 뉴캐슬은 끝났어!"라고 하며 지난 2015-16시즌 케인이 부상으로 안면 마스크를 쓰고도 7경기에서 7골을 넣는 맹활약을 보인 것과 비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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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데얀 쿨루셉스키가 검은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뛰었던 이유가 밝혀졌다.
토트넘은 11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6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4-1 대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리그 5경기 무승 탈출에 성공했다.
분위기 반등에 성공한 토트넘이다. 첼시전 도중 핵심 전력을 한꺼번에 잃으면서 지난 5경기 동안 모두 선제골을 넣고도 역전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다행히 이날은 부상자가 속출한 뉴캐슬을 상대로 우도기의 데뷔골, 히샬리송의 멀티골, 그리고 손흥민의 페널티킥 골로 4-1 대승을 거뒀다.
선발로 출격했던 데얀 쿨루셉스키의 모습이 이날 주목받았다. 그는 검은색 안면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임했다. 지난해 손흥민이 안와골절을 당하면서 사용했던 마스크와 비슷한 형태였다.
마스크를 쓴 이유가 밝혀졌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11일 “쿨루셉스키는 지난 웨스트햄전에서 루카스 파케타의 팔꿈치에 맞아 부상을 당했다. 경기가 그대로 종료되면서 쿨루셉스키의 항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쿨루셉스키는 이 사건으로 코가 부러졌으며, 마스크를 착용해 자신을 보호했다”고 보도했다.
직전 웨스트햄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쿨루셉스키가 우측에서 돌파하던 중 파케타와 몸싸움을 벌였다. 이때 파케타의 팔꿈치가 쿨루셉스키의 코를 가격했다. 둘은 함께 쓰러졌고, 쿨루셉스키는 코를 붙잡고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주심은 쿨루셉스키에게만 반칙을 선언했다. 이에 분노한 쿨루셉스키는 경기가 종료된 후 심판진에게 달려들었지만 선수들이 그를 말렸다. 평소 감정적인 태도를 보이던 쿨루셉스키가 아니었기에 이날 행동이 유난히 눈길을 끌었다.
매체는 마스크를 쓴 쿨루셉스키에 대한 일부 팬들의 반응을 공개했다. 팬들은 “그는 코가 부러져서 마스크를 쓰고 있다. 해리 케인이 득점하고 마스크를 찢었을 때 느낌이 나는 것 같다”, “마스크를 쓴 쿨루셉스키? 응 뉴캐슬은 끝났어!”라고 하며 지난 2015-16시즌 케인이 부상으로 안면 마스크를 쓰고도 7경기에서 7골을 넣는 맹활약을 보인 것과 비유하기도 했다.
쿨루셉스키 역시 투혼을 발휘했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이날 쿨루셉스키는 플레이 메이커로 활약하며 히샬리송, 손흥민, 브레넌 존슨과 함께 공격을 이끌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그는 기회 창출 5회, 큰 기회 만듦 2회, 유효슈팅 2회, 패스 성공률 90% 등을 기록하며 뉴캐슬전 대승에 크게 기여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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