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느님'·'짠한형'도 눌렀다···올해 국내 최고 유튜버 누군지 보니

김태원 기자 2023. 12. 11.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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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에서 유튜브 구독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크리에이터는 한국인이 아닌 외국인이었다.

11일 글로벌 동영상 커뮤니티 유튜브는 이 같은 내용의 2023년 유튜브 국내 인기 동영상 및 크리에이터 연말 결산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유튜브 국내 최고 인기 크리에이터'는 미국의 유명 유튜버 지미 도널드슨의 유튜브 채널 '미스터비스트'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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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 영상 캡처
[서울경제]

올해 국내에서 유튜브 구독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크리에이터는 한국인이 아닌 외국인이었다.

11일 글로벌 동영상 커뮤니티 유튜브는 이 같은 내용의 2023년 유튜브 국내 인기 동영상 및 크리에이터 연말 결산을 발표했다. 이번 결산은 유튜브가 한국 내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올해 1월부터 10월말까지 수치를 집계한 결과다. 유튜브는 내부에서 트렌드를 연구하는 ‘컬처 앤 트랜드’팀에서 매년 나라별로 인기 동영상 및 크레이이터 연말 결산을 발표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올해 유튜브 국내 최고 인기 크리에이터’는 미국의 유명 유튜버 지미 도널드슨의 유튜브 채널 ‘미스터비스트’에게 돌아갔다. 미스터비스트의 현재 구독자는 2억1700만명에 달한다.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실제로 개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구글코리아는 “한국어를 포함한 10여개의 다양한 언어로 더빙을 제공한 것이 구독자 증가의 주요 원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도널드슨은 한국인 크리에이터가 아니지만 한국인 성우(남도형)를 고용해 친숙한 음성의 콘텐츠로 접근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미스터비스트에 이어 ‘지식인사이드’, ‘짤컷’, ‘뜬뜬 DdeunDdeun’, ‘ootb STUDIO’, ‘이비온’, ‘찐한형 신동엽’, ‘띱 Deep’, ‘피식대학 Psick Univ’, ‘빠니보틀 Pani Bottle’ 등이 구독자 증가율 2~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 제공=유튜브

국내 구독자 수 변동을 기준으로 전년 대비 성장률 200% 이상을 달성한 ‘급성장 크리에이터’ 1위는 요리하는 모습을 꾸밈없이 솔직하게 공유하는 크리에이터 ‘다해’가 차지했다.

그리고 올해 국내 이용자들에게 가장 많은 인기를 얻은 유튜브 동영상은 가수 이영지가 진행하는 토크쇼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차쥐뿔)’의 에스파 카리나편이었다.

차쥐뿔의 진행자 래퍼 이영지는 최고 인기 동영상과 최고 인기 쇼츠에 모두 이름을 올리며 가장 영향력 있는 유튜버로서 저력을 과시했다. 유튜브에 올라온 쇼츠 가운데 국내에서 가장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한 영상은 이영지의 채널에 게시된 걸그룹 아이브(IVE)의 ‘아이 엠’(I AM) 댄스 챌린지 영상인 ‘이게 나다’였다. 이를 반영하듯 유튜브 국내 최고 인기 뮤직비디오 역시 아이브의 아이엠이었다.

지난 5월 올라온 ‘채널의 존재 자체가 인류의 밸런스 붕괴, 최강의 사기캐 유지민’이 1626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최고 인기 동영상 1위에 올랐다. 또 국민 MC 유재석이 진행하는 ‘뜬뜬 채널’의 ‘설 연휴는 핑계고’가 3위를 차지했다.

구글코리아가 올해 처음으로 공개한 국내 유튜브 최고 인기 게임 관련 영상 상위 10위 리스트에는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관련 영상이 5건으로 가장 많았다. 1위에는 가수 비투비 멤버 이창섭이 진행하는 채널 ootb STUDIO의 ‘전과자’ 시리즈의 ‘오전 수업 없는 학과 [오산대 e스포츠과]’가 차지했다. 지난 1월 올라와 430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김태원 기자 reviv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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