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에 50만원"…'억 소리' 나는 입시 상담 금액에 단속 강화
[앵커]
정시 지원 시기가 다가오자 학원들이 고액의 입시 상담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습니다.
1시간에 50만원 짜리도 있습니다.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는데, 교육당국은 단속에 나섰고 공공 주도 상담으로 유도할 방침입니다.
안채린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대학 입시를 두고 어려웠던 수능 탓에 많은 학생들이 수시 최저 등급에 도달하지 못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이 때문에 많은 수험생이 정시에 몰릴 것으로 예측되면서 학원들은 고액의 상담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습니다.
교육청에 신고한 것보다 더 많은 돈을 받는 곳도 있습니다.
현재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를 기준으로 시간당 최대 30만원을 받을 수 있는데, 이보다 더 많은 금액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학원 관계자 (음성변조)> "학생 성적 분석해서 지원 시나리오를 구성해 드리는 거예요. 60분 정도 상담 시간이 있고 금액은 50만 원이에요."
학부모들은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이은정 / 서울시 동대문구> "저는 그 금액은 좀 부담스럽습니다. 참조만 할 뿐이지 마지막에 결정은 저희가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비용은 부담스럽습니다."
당국은 단속에 나섰습니다.
교육부는 교육청에 신고하지 않고 상담을 진행한 2곳을 수사 의뢰했고, 교습비를 초과 징수하는 등 편법·불법 행위를 한 곳에 대해선 점검에 착수했습니다.
오는 금요일부터는 현직 교사가 진행하는 온라인 진학 상담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당장 서울시교육청은 학생과 학부모들의 교육 컨설팅 수요를 공교육 차원에서 해결하기 위해 교사들을 투입해 정시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온라인 사전신청을 거친 뒤 오는 27일부터는 개별 대면 상담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안채린입니다. (chaerin16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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