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수도권 ‘폭망’각의 국민의힘, 현역 의원은 절간처럼 조용…김기현 결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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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을 지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11일 "저를 비롯해서 수도권에 있는 당협위원장들은 삼삼오오 모여서 '이러다가는 다 죽는다' 이런 위기감이 팽배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김포 가겠다. 종로 가겠다' 하라는 게 아니고 혁신위가 제안한 중진과 친윤(친 윤석열) 지도부의 혁신 요구가 정말 올바른 방향"이라며 "우리 당은 그 방향에서 총선을 치르겠다. 이 말 한마디도 안 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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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을 지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11일 "저를 비롯해서 수도권에 있는 당협위원장들은 삼삼오오 모여서 ‘이러다가는 다 죽는다’ 이런 위기감이 팽배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아직 지도부나 현역 의원은 입 다물고 절간처럼 조용하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 교수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항상 주말마다 지역 행사 다니고 일정들을 빡빡하게 다니는데 분위기가 벌써 다르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악의 경우를 가정하기는 했으나, (서울에서) 6곳 밖에 안 된다는 건 구두로 (지도부에) 보고를 한 건 맞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당에 위기의식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악의 보고를 받고도 당은 쉬쉬하겠다는 것 아닌가"라며 "이게 더 문제다. 위기감이 없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2012년과 비교를 해 봐야 한다"면서 "2010년 지방선거 대패하고 서울시장 보궐선거도 참패했다"고 짚었다. 이어 "2012년 총선 다 죽는다고 해서 최고위원이 사퇴하면서 홍준표 체제가 무너지고, 수도권 초선들도 목소리를 냈다"면서 "이명박 대통령과 사이가 안 좋았지만 박근혜 대표를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모셔오고, 뼈를 깎는 혁신을 해서 총선에서 이기고 대선에서 이겼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이준석 대표 파동이 있을 때는 줄 서서 연판장 돌리던 초선 의원이 정작 당시 혁신해서 살아야 할 판에는 입을 다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결단을 해야 한다는 것인가’라는 물음에는 "김 대표가 그 말 한마디 못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김포 가겠다. 종로 가겠다’ 하라는 게 아니고 혁신위가 제안한 중진과 친윤(친 윤석열) 지도부의 혁신 요구가 정말 올바른 방향"이라며 "우리 당은 그 방향에서 총선을 치르겠다. 이 말 한마디도 안 했다"고 비판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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