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25년 만의 초긴축 예산안, 시의회 가결

이지은 2023. 12. 11.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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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구] [앵커]

IMF 이후 처음으로 줄인 내년도 대구시 예산안이 시의회에서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대구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대구시의 긴축 기조를 따르면서도, 민생경제와 장애인 지원 예산은 일부 증액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구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대구시가 제출한 10조 5천8백억 원 규모의 예산안을 규모 변동 없이 통과시켰습니다.

이는 올해보다 천4백여억 원 감소한 것으로, 예산안이 전년보다 준 건 IMF 이후 25년 만에 처음입니다.

예결위는 어려운 여건에도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는 대구시의 건전재정 정책 기조에 깊이 공감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민생경제와 맞닿은 골목상권 활성화 사업과 발달장애인 자립지원 예산 등은 불요불급 예산을 삭감해 지원을 확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사회보장비로 쓰이는 자치구·군 재정지원을 비롯해 사회적 경제·노동 예산은 크게 줄었고, 대구로페이와 청년희망적금은 전액 삭감됐습니다.

[이재숙/대구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 "국가 복지정책 확장 기조에 따라 사실 복지 분야 예산은 3천8백억 원 증가했거든요. 국비하고 매칭되는 부분은 증가가 됐는데, 대구시에서 자체적으로 하는 복지 예산은 대구시 편성안보다 조금 증액해서 조정을 했어요."]

앞서 올해보다 3천여억 원 줄어든 4조 원 규모의 내년도 대구시교육청 예산안은 방과후 자유수강권 지원 삭감 등을 거쳐 지난 5일 수정 통과됐습니다.

이번에 예결위에서 의결한 내년도 대구시·시 교육청 예산안은 내일 본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영상편집:이병민/그래픽:김지현

이지은 기자 (ea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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