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악기는 카멜레온 같아”…세계적 ‘만돌린 전도사’ 아비탈, 한화클래식 10주년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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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출신의 세계적인 만돌린 연주자 아비 아비탈(45)은 11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탈리아 전통 발현 악기인 만돌린의 매력을 이렇게 소개했다.
'만돌린 전도사'로 불리기도 한 아비탈은 "다섯 살 때 놀러 간 윗집 거실 테이블에 놓여 있던 만돌린 줄을 튕겨본 순간 만돌린과 사랑에 빠졌다"며 "아주 단순하고, 친근한 악기"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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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피리 연주 선보이는 조반니 안토니니 “피리는 한국의 오보에”
‘만돌린 전도사’로 불리기도 한 아비탈은 “다섯 살 때 놀러 간 윗집 거실 테이블에 놓여 있던 만돌린 줄을 튕겨본 순간 만돌린과 사랑에 빠졌다”며 “아주 단순하고, 친근한 악기”라고 했다. 그는 이어 “누구나 쉽게 연주할 수 있는 직관적인 악기여서 굳이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연주할 수 있다”며 “이 때문에 클래식 작곡가들에게 무대에서 연주되는 진지한 악기로 여겨지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중성은 만돌린의 축복 같은 특성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아마추어도 연주할 수 있는 악기’라는 장벽을 뛰어넘어야 해서 도전적인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안토니니는 “한국의 오보에라고 할 수 있는 피리는 굉장히 흥미로운 악기”라며 “피리의 음성에서 여성이 노래하는 듯한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기회가 되면 더 배우고 싶다”고 했다. 그는 피리와 리코더의 차이를 묻자 “피리는 오보에나 바순처럼 리드가 필요한 악기지만, 리코더는 입으로 불어서 내는 악기라 원리가 다르다”며 “다만, 손가락을 움직이는 방식은 비슷하다”고 했다.
이강은 선임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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