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는 끝났다!"…'충격적 평가'에 펩의 반응은? "맨시티 선수들, 당신들이 증명하라"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현존하는 '최강의 팀'이라 불리는 맨체스터 시티. 하지만 최근 그 위용이 조금 줄어들었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FA컵에 이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까지 석권하며 '트레블'을 달성했다. '맨시티 시대'의 선언이었다.
올 시즌에도 EPL 4연패를 노리고 있고, UCL에서도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다. 2시즌 연속 트레블을 달성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표출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는 좋지 않다. 최강의 팀이라도 위기는 찾아온다. 맨시티는 최근 EPL 4경기 연속 무승 행진을 이어갔다. 첼시, 리버풀, 토트넘과 비긴 후 아스톤 빌라에 충격적인 0-1 패배를 당했다. 맨시티는 리그 4위로 추락했다.
그러자 많은 전문가들이 맨시티의 최대 위기라고 평가하는 등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리고 일각에서는 "맨시티는 끝났다"라는 충격적인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현존하는 최강팀의 굴욕적인 상황이다.
이런 맨시티가 반전에 성공했다. 지난 10일 열린 EPL 16라운드 루턴 타운과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엘리자 아데바요에 1골을 내줬지만, 잭 그릴리쉬와 베르나르두 실바의 연속골이 터졌다. 역전승이었다.
하지만 반전 이후에도 최강의 팀을 향한 평가는 냉정했다. 승격팀 루턴 타운, 18위 약체를 상대로 가까스로 이겼다는 거다. 승리에도 맨시티의 위기설은 멈추지 않았다.
이에 펩 과르디올로 맨시티 감독이 목소리를 냈다. 루턴 타운전 승리 후 "맨시티 선수들은 엄청난 선수들이고, 맨시티는 훌륭한 팀이다. 그들이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주변의 요구를 다시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 선수들은 나에게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증명할 필요가 없다. '맨시티 같지 않다, 맨시티는 끝났다'라는 평가와 반응은 정상이다. 일반적인 일이다. 맨시티 선수들은 그것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그렇게 말하는 이들에게 틀린 말이라고 증명하라. 우리는 계속 경쟁해야 하고, 나는 거기에 있고 싶다. 이것이 지금 우리에게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는 자신에게 미안해할 필요는 없다. 이것이 축구다. 이런 일이 종종 일어난다. 우리가 할 일은, 우리 자신에게 더 많은 것을 요구하는 것이다. 공격수들은 더 공격적으로 해서 더 많은 골을 넣는 것이다. 우리가 대승을 거두고, 연승을 이어갈 때,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진정으로 어디에 있는지 정의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맨체스터 시티-루턴 타운 경기 사진.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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