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 10번 받아보겠다”…처음으로 황금장갑 낀 노시환의 당찬 포부 [MK인터뷰]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3. 12. 1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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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글러브를) 10번 받을 수 있도록 해보겠다."

노시환은 11일 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해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의 영예를 안았다.

비록 아쉽게 이날에는 노시환에 밀려 수상에 실패했으나, 8차례로 3루수 부문 최다 골든글러브를 낀 SSG랜더스 베테랑 타자 최정은 노시환의 롤모델이자 좋은 경쟁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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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글러브를) 10번 받을 수 있도록 해보겠다.”

개인 첫 골든글러브를 받은 노시환(한화 이글스)이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노시환은 11일 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해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의 영예를 안았다.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받은 한화 노시환. 사진(코엑스)=천정환 기자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의 영예를 안은 노시환. 사진(코엑스)=천정환 기자
지난 2019년 2차 1라운드 전체 3번으로 한화의 지명을 받은 노시환은 올해 기량을 만개시켰다. 지난해까지 통산 420경기에서 타율 0.250(1337타수 334안타) 37홈런 199타점을 올리는 데 그쳤지만, 올 시즌 13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8(514타수 153안타) 31홈런 101타점을 기록, KBO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로 발돋움했다.

홈런과 타점 부문 타이틀을 독식한 노시환은 또한 이날 골든글러브의 영광도 누리게 됐다. 노시환이 골든글러브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을 받은 뒤 허구연 KBO 총재를 비롯한 많은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유독 긴 소감을 밝혔던 노시환. 그는 시상식이 끝나고 취재진과 만나 “첫 골든글러브였다. 간단하게 끝내는 것보다는 올해 정말 감사한 분들이 너무 많아서 이야기를 한 번 해야겠다 싶어서 길게했다. (지명타자 골든글러브를 받은 손아섭 선배가) 저 때문에 (소감을) 짧게 했다고 했는데 죄송하다. 내년에도 이 상을 받게 된다면 간단명료하게 짧게 하겠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비록 아쉽게 이날에는 노시환에 밀려 수상에 실패했으나, 8차례로 3루수 부문 최다 골든글러브를 낀 SSG랜더스 베테랑 타자 최정은 노시환의 롤모델이자 좋은 경쟁자다. 노시환은 올 시즌 도중 수 차례 최정을 넘어 홈런왕 타이틀을 따내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고, 끝내 목표를 달성했다.

노시환은 “최정 선배가 롤모델이지만, 경쟁상대가 되 주셨기 때문에 제가 선배를 보고 따라가면서 할 수 있었다. 그러다 보니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골든글러브는 어릴 때부터 노시환의 꿈이었다고.

노시환은 “실물이 더 예쁜 것 같고, 무게는 적당하다. 어릴 때 선배들이 골든글러브 받는 것을 보면서 ‘진짜 금으로 되 있을까. 프로선수가 되서 저 상을 받을 수 있을까’라는 상상을 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이 자리에서 상을 받고 있다. 아직 실감이 안 난다. 너무 행복한 하루인 것 같다”고 환하게 웃었다.

그러면서 그는 “(올해 받은 상 중) 제일 뜻 깊은 상인 것 같다. 좋은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어떻게 보면 이제 시작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첫 골든글러브이긴 하지만 이것을 시작으로 3루수로서 최대한 골든글러브를 많이 받을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해보겠다”며 “(골든글러브를) 10번 받을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또한 노시환은 문동주, 문현빈 등 후배 선수들도 나중에 이 시상식에 참석하길 바랐다. 그는 “우리 한화에 너무 좋은 어린 선수들이 많다”며 “내년에는 (문)동주나 (문)현빈이 등 좋은 후배들이 많기 때문에 한화에서 골든글러브를 많이 배출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노시환은 “한화 팬 분들께서 많이 기대하시고 기다리셨을텐데 장종훈 선배, 김태균 선배로 이어지는 홈런왕 계보를 제가 이어갈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 팬 분들께도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노시환은 내년에도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까. 사진=천정환 기자
코엑스=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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