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신세계, 캐릭터 대전…승자는?
롯데, 새해 100주년 ‘디즈니 마켓’
캐릭터 입힌 식료품 등 단독 판매
신세계는 ‘스누피 홀리데이 팝업’
크리스마스 에디션 등 독점 구성
MZ부터 중장년층까지 감성 자극
디즈니 vs 스누피,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까.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유통가 양대산맥인 롯데와 신세계가 연말연시에 ‘디즈니’와 ‘스누피’ 캐릭터를 앞세운 대대적 마케팅으로 맞붙는다.
디즈니와 스누피는 흥행이 보장된 미국 만화 캐릭터다. 최근 레트로 열풍과 함께 젊은층은 물론 어린 자녀를 둔 가족들과 추억을 떠올리는 중장년층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는 새해 100세가 되는 ‘디즈니’를 앞세워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펼치는 국내 최초의 털 덮인 ‘디즈니·픽사’ 캐릭터들의 축제 ‘디즈니 플러피 페스티벌’이 대표적이다. 롯데백화점 잠실월드몰은 오는 14일까지, 부산 광복점은 이달 말까지 디즈니 팝업스토어를 열고 1000여종의 캐릭터 상품을 선보인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내년 1월31일까지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함께 특별 행사를 벌인다. 디즈니 100주년을 비롯해 내년 1월3일 애니메이션 작품 <위시> 개봉을 기념해 따뜻한 사랑을 나누자는 의미를 담았다. 식료품에 디즈니 캐릭터 패키지를 입힌 상품 300여종도 내놓는다.
롯데마트 토이저러스 4개점(잠실·은평·수원·청량리점)은 오는 16일부터 내년 2월까지 디즈니 캐릭터 상품 700여종을 한데 모은 ‘디즈니 마켓’을 오픈한다. 토이저러스 전점에서는 ‘디즈니 100주년 마블 카드 스티커’ ‘디즈니 100주년 리유저블컵’ 등 단독 상품도 선보인다.
신세계는 ‘스누피’로 맞불을 놓는다. 스누피는 1950년 미국 신문 네 컷 만화 ‘피너츠’에 등장한 강아지 캐릭터로, 소년 주인공 찰리 브라운과 함께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대표 장수 캐릭터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오는 22~28일, 센텀시티점은 17일까지 ‘스누피 홀리데이 팝업’을 잇따라 열고 크리스마스 에디션 상품을 선공개한다.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트리 오너먼트 등 스누피 크리스마스 에디션을 국내에서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다.
스누피 마니아를 위한 스누피 퍼지 인형(2만8000원)과 스누피 접시(1만9000원), 스티커(6000원), 크리스마스 카드(5000원) 등 문구류까지 다양하다.
팝업 공간은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초록과 빨간색 등으로 꾸며 홀리데이 분위기를 살렸다. 크리스마스인 25일까지 본점과 센텀시티점 안내데스크와 화장품 매장 등 곳곳에서 선물 상자를 든 스누피와 피너츠 친구들의 조형물을 만나 볼 수 있다.
팝업스토어를 풍성하게 즐길 수 있도록 고객 참여 이벤트도 준비했다. 신세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 팝업스토어 축하 댓글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스누피 쿠션, 벽걸이 캘린더, 핫팩 세트 등을 선물로 준다.
두 손으로 스누피 얼굴 모양을 만들어 보는 ‘스누피 챌린지’도 진행된다. 앱 안내를 따라 SNS 계정에 사진을 찍어 올린 뒤 팝업스토어에서 인증받으면 스누피 피규어와 가방, 커피 쿠폰 등 경품 추첨권을 준다.
정유미 기자 you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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