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회장님네’ 김수미, 박순천→차광수와 김장... “다시 ‘전원일기’ 하는 기분”
11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이하 ‘회장님네’)에서는 배우 박순천과 ‘수남이’ 강현종의 재회가 그려졌다.
이날 김용건은 양촌리에 간식차가 나타나자 “세상 참 좋아졌다. 전국 어디고 차들을 보내고. 상상도 못한 일이다”며 감탄했다.
간식 차를 보낸 사람은 배우 김혜자였고, 양촌리 식구들은 고마움의 박수를 쳤다. 김수미는 “사진 너무 잘 나왔다”며 배너 옆에 서서 사진을 찍기도. 김수미가 “나는 어디서 혜자 언니가 나올 것 같다. 그럼 대박인데”라고 하자, 김용건은 “저봐 이럴 줄 알았어”라고 장난쳐 모두를 당황케했다.
특히 김수미는 다리가 풀려 바닥에 주저앉아 웃음을 자아냈다. 김수미는 김혜자에 “언니 잘 먹겠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냐. 많이 크셨네”라고 너스레 떨었다. 김용건은 “여기 와 계신 줄 알았다. 한 번 더 나오셔야 한다”고 김혜자의 재출연을 희망했다.
차광수의 어머니가 황해도 사람인 걸 안 김수미는 “이북식 김치가 맛있다”고 전했다. 차광수가 “제 기억으로는 김장하는데 (이북식은) 생선 동태를 넣냐”고 묻자, 김수미는 “나는 오늘 낙지 넣으려고 한다. 전라도에서는 낙지를 넣는다”고 설명했다.
김혜정은 “선배님은 김치 나눠주시는 걸로 유명하지 않냐. 도대체 몇 포기를 담그는 거냐”고 물었다. 이에 김수미는 “200포기다. 김치냉장고만 17대 있다”고 말해 듣는 이를 놀라게 했다.
‘김회장네’ 둘째 며느리 박순천이 양촌리를 찾아왔다. 식구들은 달려나와 박순천을 반갑게 맞이하며 인사를 나눴다.
박순천은 찾아온 이유에 대해 “드라마에서 제 아들로 나온 수남이(강현종)가 오늘 온다고 하더라. ‘전원일기’ 끝나고 (수남이 본 지) 21년?”이라며 “풍문으로는 듣고 알고는 있었다. 수남이가 무슨 일을 하고 있고 그런 소식. 수남이 온다고 해서 너무 설레는 마음으로 왔다”고 전했다.
박순천은 오자마자 수남이를 찾았고, 김용건은 “수남이 갔다. 일이 있었나 보다. 아내랑 같이 왔더라고”라고 말했다. 임호는 수남에 전화하며 상태를 확인했고, 그 모습을 보던 박순천은 “부려먹었냐”고 분노하며 강현종을 진짜 자식처럼 챙겼다.
박순천은 “가정까지 이루고 사는 게 대견하고 좋은데 ‘자기 결혼식 때 왜 전화를 못 했을까’. 내가 얼마나 푸근하지 못한 엄마면”이라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강현종이 없다는 사실에 박순천은 아쉬음을 연신 드러내며 울먹였다.
같은 시각 한쪽에서 강현종은 깜짝 등장을 준비했다. 배추를 싣고 출발한 트럭은 식구들이 있는 앞에 멈춰섰고, 박순천을 먼저 본 강현종은 순천 어머니에 눈을 떼지 못했다.
보다 못한 김용건이 박순천을 강현종 쪽으로 은근히 밀었고, 박순천은 바로 강현종을 알아보며 안겼다. 두 사람은 21년만 재회에 눈물을 보이며 안부를 나눴다. 강현종은 “죄송해요 선생님 제가 연락도 못 드리고. 너무 보고 싶었다”고 미안함을 전했다.
두 사람은 마을을 함께 돌며 그동안 하지 못한 이야기를 나눴다. 강현종은 “연기자를 그만두고 잘 돼서 연락을 드려야 하는데 지금 연락을 드리는 게 너무 죄송해서 연락을 못했다”고 고백했다. 강현종은 자신의 결혼식에 초대를 못 한 것에 대해 “그때가 제일 힘들었던 것 같다”고 눈물을 흘리기도.
외동아들이 있다고 밝힌 차광수는 “저도 3~4명은 낳고 싶었는데 아내가 첫애 낳고 20일 만에 등 근육이 부러져서 누워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내의 병을 고치고자 전국 유명한 의사를 만나러 다녔고, 결국 한의사가 고쳤다”고 밝혔다. 차광수는 “겁이 나서 둘째를 못 가졌다. 아내가 못 일어날까 봐”라며 아내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박순천은 결혼식 때 전해주지 못한 선물을 챙겨왔고, 한 글자 한 글자 엄마의 마음이 담긴 편지를 본 강현종은 고마움과 미안함에 자꾸 눈물 흘렸다.
식구들은 낙지 김치 비주얼에 감탄했고, 김수미는 “내가 김치 명장이다. 너희는 지금 김치 명장의 김치를 맛보고 있다”며 너스레 떨었다. 이후 수육 파티가 열렸고, 박순천은 강현종 뿐만 아니라 그의 아내까지 챙기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박순천은 배우가 된 계기로 “대학서 연극을 전공했다. M본부 13기 시험을 보게 됐는데 ‘전원일기’ 캐스팅 되고 한 달 동안 잠을 못잤다”고 고백했다.
김수미는 “순천이가 있고 수남이가 있고 광수가 있으니까 나는 다시 ‘전원일기’ 속으로 들어간 것 같다”며 “다시 뭉쳐서 ‘전원일기’ 하는 기분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tvN STORY 예능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은 대한민국 대표 농촌 회장, 김회장네 사람들이 다시 뭉쳤다! 20년 전 안방극장을 울고 웃게 만들었던 1세대 국민 배우들의 맛깔 나는 전원 라이프 프로그램이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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