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역] 3일 만에 각성한 우리은행 김단비, "방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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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는 방심하지 않았다" 아산 우리은행이 11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 프로농구 3라운드 인천 신한은행과 경기에서 72-52로 승리했다.
김단비는 "3일 전에 치른 2라운드 신한은행과 맞대결에서 5반칙 퇴장당한 게 선수들에게 미안했다. 이날 경기는 끝까지 버텼다. 그래서, 덜 미안했다. 신한은행은 초반에 강한 팀이다. 휩쓸리면 안 됐다. 초반부터 우리 페이스로 끌어 나가자고 준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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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는 방심하지 않았다"
아산 우리은행이 11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 프로농구 3라운드 인천 신한은행과 경기에서 72-52로 승리했다. 2023~2024시즌 처음으로 두 자리 승수를 기록했다. 단독 선두로 올라선 우리은행 시즌 전적은 10승 1패다.
김단비(180cm, F)가 36분 17초 동안 27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으로 펄펄 날았다. 박지현(182cm, G)과 함께 무릎 부상으로 경기 중에 이탈한 박혜진(179cm, G) 빈자리까지 채웠다.
김단비는 "3일 전에 치른 2라운드 신한은행과 맞대결에서 5반칙 퇴장당한 게 선수들에게 미안했다. 이날 경기는 끝까지 버텼다. 그래서, 덜 미안했다. 신한은행은 초반에 강한 팀이다. 휩쓸리면 안 됐다. 초반부터 우리 페이스로 끌어 나가자고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경기에서 방심했다. 신한은행이 하위권이기도 하고, 에이스(김소니아)도 나오지 않았다. 모든 선수가 '우리가 이기겠지'라는 마음을 조금씩 가지고 있었다. 그런 마음이 합쳐지다 보니, 좋지 않은 경기를 했다. 이날 경기는 방심하지 않았다. 우리 색깔을 냈다"고 덧붙였다.
"나도 사람이다. 정규리그 30경기를 100% 각성하고, 방심하지 않을 수는 없다. 나도 프로에서 17년 차다. 1등도 해봤고, 꼴찌도 해봤다. 사람이 모든 경기에 최선을 다할 수는 없다. 최선을 다하자고 마음 먹다가도, '한순간만 쉬어볼까'하는 마음도 조금씩 생긴다. 그런 마음가짐에서 빠르게 빠져나와야 한다. 내 페이스를 찾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단비는 FA와 관련한 질문에 "나도 팀을 옮겨 보았다. 어쨌든 집이 편한 부분은 있더라(웃음). 본인이 결정하겠지만, 같이 하고 싶은 마음이 크긴 하다. 좋은 선택을 하길 바란다."고 웃으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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