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체 결함에 밤새 공항 대기…티웨이항공 잇단 지연
[KBS 청주] [앵커]
오늘 새벽 태국에서 청주로 오려던 티웨이항공 여객기가 기체 결함으로 이륙하지 못해 탑승객 180여 명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티웨이항공은 최근 4개월 사이에만 5차례 기체 문제로 운항이 지연되거나 결항했습니다.
민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태국 돈므앙 공항.
여객기 탑승구 앞에 승객들이 모여 앉아 있습니다.
지친 사람들은 의자에서 쪽잠을 청합니다.
현지시각 오늘 새벽 0시 40분, 방콕에서 청주로 오려던 티웨이항공 여객기가 기체 문제로 이륙하지 못했습니다.
[윤해명/탑승객 : "기내에서 (타는) 냄새가 계속 발생이 돼서... 혹시 승객들 짐에 충전기나 이런 게 발화가 일어났는지 확인을 해달라 그래서. 이륙을 할 수 없다는 기장 안내 방송이 있었고."]
탑승까지 했다가 다시 내린 승객은 180여 명.
날이 밝도록 출발 소식은 들리지 않았고 기다림은 하염없이 길어졌습니다.
[최용환/탑승객 : "감기 환자도 계셨고 연로하신 분들도 계셨고. 옷을 가볍게 입고 계신 분들이 많았는데. 추워서 고생들 하셔서."]
티웨이항공 측은 출발 전 정비 과정에서 문제가 발견돼 안전을 위해 불가피하게 이륙을 보류했다며, 결함 내역이 뭔지는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승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임시 숙소를 안내했고, 태국으로 보낸 대체 항공편은 오늘 안에 청주에 도착할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티웨이 항공에선 지난 3일에도 베트남 나트랑에서 청주로 향하는 여객기가 기체 고장으로 8시간 지연 출발했습니다.
[티웨이항공 탑승객/지난 3일/베트남 나트랑 공항 : "출발했다 다시 고치고 그래가지고. 방송에서만 조금만 기다려라, 조금만 기다려라."]
티웨이 항공 여객기가 기체 결함으로 지연되거나 결항한 건 최근 넉 달 사이에만 모두 5차례입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박용호/그래픽:박소현/화면제공:시청자 윤해명
민수아 기자 (msa4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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