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있는 민간정원…지역 명소로 부상
[KBS 청주] [앵커]
저마다 특색을 갖춘 창의적인 민간 정원이 새로운 지역 명소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충청북도도 민간 정원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택지개발지구와 맞닿은 도심 속 정원입니다.
고고한 자태를 뽐내는 소나무들은 한 폭의 수묵화를 연상시키고, 실내 정원에서는 우람하게 자란 열대 나무가 시린 계절마저 잊게 합니다.
150여 종의 수목 9,000그루가 빼곡한 이곳은 지역 명소로 입소문을 타면서 지난해에만 25만 명 넘게 다녀갔습니다.
[허춘일/민간 정원 대표 : "정원을 방문했을 때는 본인들이 충족 못 했던 부분을 여기 와서 느낄 수 있으니까 대리만족하시는 것 같아요."]
또 다른 민간 정원입니다.
건강을 되찾기 위해 고향을 다시 찾은 귀농인은 17년째 상상 속 정원을 현실에서 그려내고 있습니다.
이곳들은 산림청과 자치단체가 심사를 거쳐 인증한 뒤 대중에 개방한 민간 정원입니다.
[임철오/민간 정원 대표 : "노후에 적당한 나이가 되면 아이들 체험 학습이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노후 생활을 하는 게 어떻겠나 생각해서…."]
민간 정원은 정원주의 취향이 반영돼 저마다 특색있고 독창적인 모습이 담기면서 지역 명소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충북에만 9곳, 전국적으로는 113곳이 민간 정원으로 등록돼 있습니다.
레이크파크 르네상스를 추진 중인 충청북도 역시 최근, 민간정원협회와 간담회를 열고 적극적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박종호/충청북도 녹지조성팀장 : "이것이 공공에 개방됐을 때 기존에 가졌던 개인적 가치가 공공의 가치로 확장돼서…."]
여기에 정원 문화와 산업 활성화를 위한 관련 조례안도 상임위를 통과해 오는 12일 열릴 예정인 본회의 의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이만영 기자 (2man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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