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경쟁 본격화…현역의원 하위 20%는 누구?
[KBS 광주] [앵커]
내년 총선 예비후보 등록이 내일(12일)부터 진행되는데요.
이와 함께 민주당이 인재 영입에 시동을 걸면서 본격적인 공천 경쟁도 시작됐습니다.
특히 '컷오프' 폭을 좌우할 현역 의원 평가 결과가 최대 변수로 꼽힙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총선 예비후보 등록을 하루 앞두고 기후 환경 전문가 등 인재 영입을 시작한 더불어민주당.
광주·전남에서는 안도걸 전 기획재정부 차관이 특별 입당 형식으로 첫 영입 대상이 됐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위기의 대한민국 경제를 일으켜 세울 전문가로서 오랫동안 쌓아온 역량과 전문성을 발휘해 앞으로 큰 역할을 담당하게 될 거라 확신합니다."]
인재 영입이 시작되면서 현역 의원의 '물갈이' 작업도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주목할 건 민주당의 현역 의원 평가 결과입니다.
현역 의원 평가에서 하위 20%에 속하면 경선에서 20~30%의 득표 수 감산이 적용됩니다.
사실상 출마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특히 호남은 지난 주 진행된 현역 의원 여론조사 결과를 어떻게 적용하느냐에 따라 판도가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현역 지지율을 당 지지율과 비교해서 평가할 것인지, 하위 20%를 전국으로 가를지 호남권, 수도권 등 권역별로 가를지 등이 관건입니다.
이와 관련해 호남 지역구의 한 현역 의원은 "정당 지지율과 현역 의원 지지율을 비교하는 방식을 택한다면, 호남 의원은 모두 최하위권에 놓일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고, 또 다른 의원은 "여론조사 결과를 권역별로 나누느냐, 전국으로 묶느냐에 따라 공천에 탈락하는 호남 현역 의원의 규모가 배 이상 차이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달 말쯤 하위 20% 의원들에게만 통보될 현역 의원 평가 결과에 따라 호남 경선 구도가 요동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영상편집:이두형
양창희 기자 (shar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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