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 핵심' 장제원, 불출마 시사…'주류 희생' 도화선 되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내년 총선 불출마를 시사했다.
장 의원은 명실상부 친윤(친윤석열)계 핵심 인사로서 그의 이번 결단이 그동안 당 지도부·친윤·중진 의원들을 향했던 용퇴 결단을 앞당길지 주목된다.
장 의원이 불출마를 시사하면서 이제는 지도부·친윤·중진 의원들의 결단에 관심이 쏠린다.
여권 관계자는 "장 의원이 결단을 내렸다. 이제 어느 누구도 당의 희생 요구에 응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장연대' 김기현 등 지도부·친윤·중진 의원 결단 여부 주목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내년 총선 불출마를 시사했다. 장 의원은 명실상부 친윤(친윤석열)계 핵심 인사로서 그의 이번 결단이 그동안 당 지도부·친윤·중진 의원들을 향했던 용퇴 결단을 앞당길지 주목된다.
장 의원은 이날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버지 고(故) 장성만 전 국회부의장 산소를 다녀왔다는 소식을 전하며 "보고 싶은 아버지! 이제 잠시 멈추려 한다"고 밝혔다.
장 의원이 페이스북 메시지를 올린 것은 지난달 13일 "권력자가 뭐라 해도 제 할 말은 하면서 사는 타입"이라고 한 자신의 간증 영상 공개 이후 28일 만이다.
최근 자신을 비롯해 지도부·친윤·중진 의원을 향한 용퇴론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멈춘다"는 메시지를 남긴 것은 불출마를 시사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장 의원은 최근 자신을 향한 용퇴론이 나오자 고심을 거듭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11월3일 혁신위가 처음으로 지도부와 친윤계 의원을 향한 용퇴를 요구하자, 같은 달 11일 지역 외곽조직인 여원산악회 기념식에 다녀왔다. 당시 산악회는 4200여명이 운집해 장 의원이 세를 과시한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이틀 뒤에는 간증 영상을 페이스북에 게시했다. 당시 게시된 영상물에서 장 의원이 ‘권력자’란 표현을 쓴 것을 두고 윤 대통령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산악회 행사와 간증 영상을 두고 여권에서는 장 의원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제기됐다. 재선 당시 무소속으로 지역에서 당선된 경험도 있어 장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결심할 경우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왔다.
특히 장 의원이 무소속 후보인 자신을 당선시켜 준 지역구민들에 대한 애정이 크다는 점도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뒷받침했다.
하지만 그 이후 장 의원은 침묵을 이어갔고, 조금씩 장 의원의 불출마 가능성이 제기됐다. 윤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서 자신의 행보에 따라 내년 총선 구도는 물론 윤석열 정부의 성패가 갈릴 수 있는 만큼 장 의원이 결단을 내릴 것이란 분석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장 의원이 '11일' 불출마를 시사한 것이 주목된다. 이날은 혁신위가 공식적으로 활동을 종료한 날이다. 장 의원은 이날 불출마 메시지를 통해 누군가에 의해서가 아닌, 자신이 결단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지난 6일 윤석열 대통령의 부산행 역시 장 의원의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로 인한 지역민심 수습을 위해 윤 대통령이 부산에서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면서 장 의원이 결단을 내렸을 것이란 시선이다. 장 의원은 윤 대통령이 주재한 행사 등에 참석했다.
장 의원이 불출마를 시사하면서 이제는 지도부·친윤·중진 의원들의 결단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김기현 대표의 결단이 빨라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앞서 여권에서는 김 대표가 연말이나 내년 초 자신의 거취를 밝힐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김 대표의 거취는 최근 여권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상황이다. 혁신위 조기해산에 대한 '김기현 책임론'이 거론되면서 당내에서는 그의 거취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김 대표는 앞선 전당대회에서 장제원 의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당대표에 당선됐다. 당시 두 사람을 두고 '김장연대'(김기현+장제원)란 표현이 회자되기도 했다. 이에 이번 장 의원의 결단에 김 대표 역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 대표 외에도 다수의 현역 의원들의 행보도 관심사다. 앞서 당내에서는 "우리 모두가 친윤"이라며 윤심을 강조해 왔다. 장 의원과 함께 친윤계 핵심인사로 분류된 인사들도 적지 않다.
여권 관계자는 "장 의원이 결단을 내렸다. 이제 어느 누구도 당의 희생 요구에 응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pkb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56세 채시라, 한복 차려입고 23세 딸과 무용 무대…미모 모녀
- 100억대 재산 잃고 기초수급자로…한지일 "11평 집에서 고독사 공포"
- 알바女와 결혼한 카페사장, 외도 즐기며 '월말부부'로…"이혼땐 재산 없다"
- '흡연 연습' 옥주현, 이번엔 목 관통 장침 맞았다…"무서워"
- 장가현 "'신음소리 어떻게 했어?' 전남편 조성민 베드신도 간섭"
- 김구라 "조세호가 뭐라고…내가 X 싸는데 그 결혼식 어떻게 가냐"
- '무계획' 전현무, 나 혼자 살려고 집 샀다 20억원 벌었다
- 음식에 오줌 싼 아이, 그대로 먹은 가족…"○○ 쫓는다" 황당 이유
- 세일 때 산 돼지고기, 겉은 멀쩡 자르니 비곗덩어리…대형마트 "실수"
- "짜장면에 면 없다" 환불 받은 손님…뒤늦게 발견하더니 되레 '비아냥'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