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잠시 멈추려 한다"…혁신위 해산일에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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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김장(김기현·장제원)연대'의 주축을 이루던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이제 잠시 멈추려 한다"는 메시지를 냈다.
정치적 현안과 거취를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이날부로 해산된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친윤(親윤석열)계 주류 총선 불출마 또는 수도권 험지출마'를 요청(지난달 3일)한 지 한달여 만에 호응한 것이란 해석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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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당대표 경선서 '김장연대' 이뤘던 김기현 대표 희생 결단 또는 지도부 진퇴 압박도 거세질 듯
이른바 '김장(김기현·장제원)연대'의 주축을 이루던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이제 잠시 멈추려 한다"는 메시지를 냈다.
정치적 현안과 거취를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이날부로 해산된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친윤(親윤석열)계 주류 총선 불출마 또는 수도권 험지출마'를 요청(지난달 3일)한 지 한달여 만에 호응한 것이란 해석을 낳았다. 동시에 희생 압박을 받았던 김기현 당대표를 향한 결단 내지 거취 압박도 거세질 전망이다.
장제원 의원은 이날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에 선친 고(故) 장성만 전 국회부의장의 묘소를 찾은 사진을 공개하며 "아버지가 돌아가신지 벌써 8년이 지났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아버지가 주신 신앙의 유산이 얼마나 큰지 더욱 선명하게 다가온다"며 "보고싶은 아버지! 이제 잠시 멈추려 합니다"라고 썼다.
이어 "아무리 칠흑같은 어둠이 저를 감쌀지라도 하나님께서 더 좋은 것으로 예비하고 계신 것을 믿고 기도하란 아버지의 신앙을 저도 믿는다"며 선친을 그렸다. 또 신약성경 27권 중 11번째 책인 빌립보서(書)의 4장 13절 '내게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란 대목을 덧붙였다.
장 의원은 부산 사상구 3선으로 사실상 대를 이어 정치하고 있다. 선친인 장성만 전 부의장은 사상구 소재 동서학원 설립자로서 동서대 총장과 부산 북구 제11·12대 국회의원 등을 지냈다. 장 의원이 '아버지의 유산'을 언급한 만큼 그동안 혁신위의 희생 요청에 불응한 배경이 점쳐진단 해석도 나온다.
장 의원은 지난달 11일 여원산악회 창립 15주년 행사를 열고, 4200여명의 지지자 세(勢)를 과시했다. "제 알량한 정치인생을 연장하면서 서울로 가지 않겠다"고 했었다. 13일엔 한 교회 간증을 통해 "요즘은 장제원, 험지에 출마하라고 한다"며 "아무리 권력자가 뭐라고 해도 저는 제 할 말을 하고 산다"고도 했다.
한편 장 의원은 지난 3·8 전당대회에 앞서 소위 '윤핵관' 일원으로서 김기현 당대표 후보를 일찍부터 지원해 윤심(尹心)을 몰아주는 역할을 했다. 나경원 전 의원 출마가 유력할 땐 "반윤(反윤석열)우두머리"로 몰아세웠다. 당대표 출마한 안철수 의원은 '김장연대'를 겨냥 "이게 바로 공천연대이자 공포정치"라고 했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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