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위원회 특정감사 주력…인력 부족에 전문성 우려도
[KBS 춘천] [앵커]
올해,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감사위원회는 도정 전반에서 감사의 고삐를 죄었습니다.
감사 대상 기관과 업무 범위가 크게 늘었지만, 인력이 부족해 감사의 전문성이 우려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박성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00억 원이 들었지만 빈손으로 끝난 드론택시 시제기개발사업.
강원특별자치도 감사위원회는 개발사업자와 책임자를 수사의뢰하고, 사업비를 환수하라고 처분했습니다.
강원도 산하 공공기관 10곳이 20억 원의 성과급 잔치를 벌인 사실도 적발했습니다.
그린수소 생산 실증과 동해망상1지구 사업자 선정 등 굵직한 현안도 들여다 봤습니다.
전임 도정 사업 뒤지기라는 일부 비판도 있지만, 도정에 긴장감을 줬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강원도 감사위원회는 내년 초부터 84개에 달하는 민간 기업 지원 보조금 사업의 적정성을 검증할 예정입니다. 검증 대상 사업비만 4,000억 원이 넘습니다.
감사위원회의 감사대상은 강원도와 산하 출자·출연기관 등 110곳이 넘습니다.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엔 강원도교육청과 그 산하기관 30곳까지 감사를 해야 합니다.
하지만 전체 인력은 44명 수준에, 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인원은 5명 뿐입니다.
감사의 효율성과 전문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임미선/강원도의원 : "34개의 교육기관에 대해서 감사를 해야 되는 상황인 만큼, 아무래도 인력 부족을. 현재보다는 충원될 필요성은 있다."]
강원도 감사위원회도 인력 충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감사의 형태가 단순 재무 감사에서 업무 전반을 살펴보는 종합 감사로 전환됐기 때문입니다.
[박동주/강원도 감사위원장 : "도가 직접 현장을 조사하고 답변을 해서 도의 행정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그런 인력 보충은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감사위원회는 내년, 강원도 조직개편을 통해 인원 확대와 전문성 강화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성은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박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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