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에 코로나19, 폐렴까지 ‘동시에’…호흡기 질환 비상
[KBS 춘천] [앵커]
요즘, 유난히 콜록콜록 기침 소리가 많이 들리는데요.
지난달부터 독감 환자뿐 아니라, 코로나19에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까지 각종 감염병이 동시에 돌고 있어 건강관리에 특별히 주의하셔야 겠습니다.
하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원주의 한 이비인후과 의원 대기실이 환자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지난달, 환자가 늘기 시작하더니 요즘엔 하루에 180여 명에 이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배 수준으로 늘었습니다.
고열과 기침, 근육통을 호소합니다.
이 가운데 30명 가량은 독감 판정을 받습니다.
[고민준/A형 독감 환자 : "열이 많이 나서 잠도 못 잤어요. 목 아프고 목이 붓고 아팠어요. 가래도 생기고."]
지난달(11월) 말 기준 전국의 독감 환자 수는 외래환자 1,000명 당 48.6명.
유행 발령기준인 6.5명과 비교해 7배가 넘습니다.
표본감시로 파악한 강원도 내 독감 환자도 지난달 말, 106명으로 한 달 만에 39% 늘었습니다.
여기에,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에다 코로나19까지 동시에 확산하고 있습니다.
표본감시 결과,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환자는 지난달 말, 21명으로 한 달 동안 3배로 증가했습니다.
코로나19 양성자수도 303명으로 같은 기간 6배 넘게 늘었습니다.
[주선화/코로나19 환자 : "목에 침 삼킬 때 그렇게 아주 기절을 할 정도로 아픈 거예요. 목이 얼마나 부었으면 밥도 못 먹겠고."]
의료진들은 제때 치료를 받지 않으면 합병증으로 병을 키울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김영석/원주시의사회 부회장/이비인후과 전문의 : "독감 바이러스로 인해서 폐렴이라던가 중이염 또 축농증 후미각의 변화 같은 증상들이 있어서 그런 증상들이 발현됐을 때는 48시간 이내에 병원에 내원하셔서."]
또,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지금이라도 독감 예방접종을 하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하초희 기자 (chohee2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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